2015.02.13_Workshop_구례자연드림파크 방문기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에서는

매년 신입생 환영회 및 전체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올해 워크숍은 특별히 국내 현장체험으로 진행되었는데요~


2014년 오픈한 <구례자연드림파크>를 방문했습니다.



일단, 구례까지 가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30명이 넘는 인원이 구례까지 어떻게 갈까?

KTX를 타고 가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고,
버스를 대절하자니 인원이 너무 애매했습니다.


출발지도 다양해서 일단 학교까지 모이는 것도 일이였겠네요~

(버스를 대절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낭비인듯...)

과연 학교에서는 구례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3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군요...

생각보다는 덜 걸리는 듯하면서도 멀긴 멀다는 생각이 드네요...

(택시를 타면 255,600원이라는... 후덜덜...)


삼삼오오 팀을 나눠서 출발은 했으나...

역시나 만나야할 사람들은 어떻게든 만난다는...


서로 따로 연락도 안했는데,

점심 시간이 되니 휴게소에서 알아서 다 모였습니다.



그리고 한적한 산자락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도착한 <구례자연드림파크>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놀라웠고~

생각보다 너무나 깔끔한 건물들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는...


다들 일단 카페로 다시 집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카페의 커피 맛이 맘에 드는군요... 단연 공정무역 커피겠죠?



일단, 오늘의 투어는

아이쿱에서 제작한 홍보영상을 보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왜 아이쿱이 자연드림파크를 만들게 되었는지,

그리고 아이쿱에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설명해주네요~


https://vimeo.com/94520865


오늘의 투어는

이옥순 에코투어 구례파크 담당자께서 해주셨습니다.


아이쿱 활동가 출신 선생님들과는

이미 서로 잘 알고 계실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듯 보이네요~



저희는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서,

착한 학생모드로 돌변하여 줄맞춰서 견학을 다녔습니다.


  


물론 말 안듣고 뒤에서

딴 짓하거나, 사진에 집착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었죠. 


 


견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처음부터 견학을 염두에 두고 설계에 들어가서 그런지


견학하기에 굉장히 좋게 구조가 만들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제과, 맥주, 자동차, 선박 등

국내외의 다양한 공장들을 직접 견학 해봤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에 비추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모든 제조공정을 하나하나 관찰할 수 있도록 굉장히 잘 짜여져 있었습니다.


 


공정의 하나하나를 보고 있으면

찰리의 초콜릿 공장같은 기계적인 움직임에

애나 어른이나 가릴 것없이 빠져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장 중간중간에 배치해 둔

볼꺼리들과 인테리어도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두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견학의 마지막은 막걸리 공정에서

새로운 막걸리를 시음해보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라면, 만두, 제빵, 막걸리 등 다양한 품목을 봤지만,

아쉬운 것은 임펙트 있는 핵심 컨텐츠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별도의 피자와 케잌만들기 체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제조 라인만 보는 것으로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휴계실에서 과자와 빵을 먹어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기억에 가장 남는 것은 막걸리를 먹어본 것인 듯하네요~


하지만, 투어의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장소로는

뭔가 많이 아쉬워 보였습니다.


4월에 비어하우스를 오픈한다고 하니,

아무래도 투어의 마지막 코스로 괜찮은 아이템을 마련한 듯해서 기대가 되네요~



견학을 마친 이후 저희는 강연장으로 이동해서

자연드림파크를 총괄하고 있는 오항식 경영이사의 특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군포 물류센터를 견학했을 때도 만나뵜었는데,

2년만에 장소를 옮겨서 다시 한 번 강연을 듣게 되네요~


 


구례군의 인구는 27,000명으로 지난 20년간 꾸준히 감소해왔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여기를 떠나는 것이죠.

하지만, 자연드림파크가 들어서면서 젊은층이 리턴하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약 400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그 중에 90%가 구례 주민이기 때문입니다.
(인구 증가는 아니지만 감소세가 줄어드는 효과는 가져온 듯합니다.)

장기적으로는 1,000명 수준까지 일자리를 늘릴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1단지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고, 2단지 개발도 고려하기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자리는 생산직 근로자입니다.
반면에 여기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다들 관리 사무직을 원하죠.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극복해야할 문제입니다.
관리 사무직은 사실 많이 필요없습니다. 생산직도 좋은 일자리입니다.

+

원래 아이쿱에서는 구례에는 물류센터만 들어오려고 했습니다.

이곳은 자연환경은 좋지만 산업 환경은 별로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기도 2009년에 농공단지로 개발이 되었지만, 3년간 방치되어 있던 곳입니다.

2009년 OEM으로 라면을 생산해주던 삼양사에서
단가 상승을 요구하면서 새로운 공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공장을 계획했던 괴산이
인프라를 구축하기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었죠.
반대로 구례에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아이쿱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었습니다.

2011년 아이쿱이 여기에 참여하게 됐고
2013년 12월부터 개발에 들어가 2014년에 드디어 오픈을 하게된 것이죠.

+

저희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가공 생산은 기본이고, 견학/체험의 관광에서
농사체험/겨울 채소의 농업까지 확장해 6차산업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브랜드 전략으로는 가격 경쟁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가격을 물어보지 않도고 구매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짜피 중국산 농산물이 들어오면 가격경쟁은 불가능합니다.
생산자에게 이익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적정한 가격은 꼭 지켜야할 항목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라도 저가격정책은 저희가 추구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서 좋은 제품을 제 값을 주고 먹을 수 있게 해줘야합니다.

그러한 맥락에 자연드림파크도 건설하게 된 것입니다.
내가 먹는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자.

처음에 견학 중심의 공장을 만든다고 했을 때 걱정하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기술적 노하우가 유출되는 문제도 있었고, 생산 공정에 방해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소비자가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함께 모여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연간 10만명이 방문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입니다.
현재는 5000원이지만 10000원 수준으로 투어비용도 올릴 예정입니다.
홍대 밴드를 초청하는 등 다양한 문화 공연도 열 예정입니다.

+

자연드림파크를 만드는데 총 650억이 투자되었습니다.

연간 이자만해도 40억 정도가 들어가고, 원금의 경우에는 15년간 50억씩 상황해야합니다.
계산해보면 연간 10억 정도 회수를 할 수 있어야 운영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책임출자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1인당 100만원의 출자를 요구했고, 2007년 35,000명이 참여했습니다.

모금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마감할 수 있었고 오히려 출자 자격을 선별해야했습니다.
높은 이자 지급도 있었지만 조합원들이 조합을 믿기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조합원들에게 다시 돌려주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수매선수금제도를 더욱더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재 매장에서는 카드 결제가 90%를 이루고 있고, 1년에 카드 수수료만 100억씩 내고 있습니다.
이것만 줄이더라도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매선수금제도를 통하면 농민들에게 더욱더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중심 조합원제도도 확대해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시키는 것도 고려중입니다.

저희는 자연드림파크의 노력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강연이 끝나고 물어보고 싶은 내용이 산떠미였는데,

너무나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주시는 바람에 시간이 초과되어서

자연드림파크의 식당이 끝날 시간이 다 되어버렸습니다.


아쉽게도 질문은 다음 기회로 미룬 체

자연드림파크의 자랑인 뷔페식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밥답지 않게 집에서 먹는 밥 같은 인상을 주네요.

싱싱한 야채가 무려 고기보다 더 맛있다는 신선한 체험도 하게되네요~


밥먹고 세미나를 하기 위해서 다시 강연장으로 나섰는데요~

자연드림파크의 건축물은 야경이 먹어준다는 사실을 세삼 깨닫게 되네요~


 


저녁에 열린 세미나는 2014년 학과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이였습니다.

각자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학과 현황을 정리해보는 시간이였죠.


발표를 계속해서 듣고 있으니까

지난 1년간 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싶더군요~


자세한 내용들은 물론 궁금하시겠지만,

순차적으로 하나씩 블로그레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이후 신입생들을 환영하고 저희들만의 회포를 푸는 시간이 있었으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학과 내 비밀로 하고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말로만 듣던 자연드림파크를 직접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평일에 가서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한산해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주말에 여기가 사람들로 바글바글할 것을 생각하니 매우 재미있더군요~


과연 이곳이 한국의 몬드라곤이나 뉴라나크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기대되네요~


무엇보다도 복잡한 도시를 떠나서

한적하고 아름다운 이곳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여유가 매우 부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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