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_공정무역의 가치사슬과 주류화: 한국의 공정무역 사례

제목

공정무역의 가치사슬과 주류화: 한국의 공정무역 사례
= Fair Trade Value Chain and Mainstreaming: The Case of Fair Trade in Korea


저자

장승권(Seungkwon Jang), 김선화(Sunhwa Kim), 조수미(Sumi Cho)


학술지명

국제지역연구


권호사항

Vol.25 No.4 [2016]


발행처


서울대학교 국제학연구소


초록(Abstract)

본 연구는 한국의 공정무역(Fair Trade)을 가치사슬(value chain) 이론으로 분석한 것이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공정무역이 주류화(mainstreaming)되면서 공정무역 가치사슬은 복잡하고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 주류화로 인해 공정무역 가치사슬이 페어워싱(fair-washing), 포섭(co-optation), 희석(dilution)되는 과정을 겪기도 한다. 한국 공정무역이 이러한 문제들을 최소화하면서 주류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 공정무역 시장은 공정무역단체, 생협, 사회적기업등 사회적경제 조직을 중심으로 커가고 있다. 일반기업들도 공정무역 인증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시장규모는 크지 않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언제든지 공정무역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공정무역의 주류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공정무역 가치사슬 이론을 기반으로 한국의 공정무역 사업참여자들을 조사하여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기존 국내연구와는 차별점을 갖는다.

This study aims to explain Fair Trade in terms of value chain model and to investigate Fair Trade value chains in Korea. Fair Trade value chain has been developed by various organizations around the world. Recent researches have showed mainstreaming of Fair Trade in Western countries might cause fair-washing, co-optation, and dilution of Fair Trade values. This research sheds light on the issues and the ways in which Fair Trade in Korea can minimize those drawbacks. In Korea, Fair Trade market has been developed by social economy organizations, notably Fair Trade Organizations (FTO), consumer co-operatives, and social enterprises even if few retailers and traders involved in Fair Trade market with FLO mark. However, it is practicable major retailers or multinational corporations are likely to take part in Fair Trade market in Korea. Hence it is needed to act to minimize the problems caused by mainstreaming of Fair Trade. Having value chain perspective, the present research is different from many of previous researches in Korea, which are mainly concerned with consumers’ and producers’ aspects of Fair Trade.


주제어

공정무역, 가치사슬, 주류화, 페어워싱, 포섭, 희석, Fair Trade, value chain, mainstreaming, fair-washing, co-optation, dilution

논문보기(클릭)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2016 [쿠피협동조합] 서울시 공정무역 연구 사업 진행

2016년 서울시 공정무역 교육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쿠피협동조합의 연구보고서를 공유합니다.


쿠피협동조합은 2013년부터 매년 서울시 공정무역 교육∙연구사업 중 

연구사업을 수행해왔습니다

올해는 네번째로 서울시민과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공정무역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조사 내용과 보고서를 공유합니다.


공유된 보고서는 배포용이며, 인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꼭 명시하셔야 합니다.


(최종)연구보고서_배포용_B5.pdf




보고서 제목: 서울시 공정무역 현황과 과제


연구수행기관: 쿠피협동조합


참여연구진

- 책임연구원 / 장승권 (성공회대학교 경영학부 및 일반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 교수)

- 연구원 / 김선화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 박사과정)

- 연구보조원 / 조수미 (쿠피협동조합 파트너)

- 연구보조원 / 응우엔 하 프엉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 박사과정)


주요내용

- 서울시의 공정무역 정책과 현황을 분석하여 당면과제 도출

- 서울시민과 서울시 사회적경제 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실시 및 분석


목차

Ⅰ. 서론

Ⅱ. 공정무역 현황 및 과제

1.     공정무역현황

2.     설문조사 요약

3.     서울시민 대상 공정무역 인지도 조사

4.     서울시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대상 조사

Ⅲ. 결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2016_주요논리 관점에서 본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전략: 아이쿱생협의 공정무역 사업 사례연구

제목

주요논리 관점에서 본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전략: 아이쿱생협의 공정무역 사업 사례연구 = A Consumer Co-operative`s Strategy from the Perspective of Dominant Logic : The Case of Fair Trade Business of iCOOP


저자

조수미 (Cho Su-mi)  , 장승권 (Jang Seung-kwon)


학술지명

韓國協同組合硏究(한국협동조합학회, The Korean Journal of Cooperative Studies)


권호사항

Vol.34 No.3 [2016]


발행처

한국협동조합학회(Korean Society for Cooperative Studies)


초록(Abstract)

국내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국내 유기농 생산과 소비를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해외 농식품 수입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정무역(Fair Trade) 사업을 실행하는 사업전략에서 드러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생협의 사업전략을 주요논리(dominant logic) 관점을 통해 설명하는 것이다. 주요논리라는 개념은 조직 전략, 구조, 시스템을 이루고 있는 근본 요소 같은 특성을 말한다. 이를 위해 사례연구방법(case study method)을 이용하여 국내 생협 중 가장 매출 규모가 큰 아이쿱생협의 공정무역 사업전략을 연구하였다. 아이쿱생협은 소비자중심과 협동조합중심이라는 두 가지 논리가 공정무역 사업의 전략, 가치, 성과에 결합되어 강화되거나, 공정무역이 가진 의미와 가치와 갈등을 나타내고 있다. 본 논문은 경영전략론의 새로운 연구모형인 주요논리 이론을 이용하여 협동조합 조직과 사업전략을 설명한다. 본 연구의 가치와 독창성은 한국 생협의 공정무역 사업을 경영전략론의 관점에서 연구한 것이다.


Various perspectives on Fair Trade have been developed and are related to the business strategies of the players who participate in the Fair Trade market. Although consumer co-operatives have been important players in the mainstreaming of Fair Trade, limited research has been conducted with regard to their business practices.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Fair Trade business strategies of consumer co-operatives. A case study method was adopted to investigate Fair Trade businesses in iCOOP KOREA, the largest consumer co-operative in Korea. Among the various perspectives on management strategy theories, dominant logic provides a vantage view to describe interactive processes in strategy formulation and implementation. The dominant logic of iCOOP Korea, derived from the nature of consumer co-operatives, fits well in accounting for Fair Trade businesses with cooperative-centrism and consumption-centrism. The case of iCOOP Korea shows that the Fair Trade strategy has reinforced the dominant logic and that there are conflicts when an organization practices Fair Trade. This research provides insights to explain the different views and practices of Fair Trade players.


주제어

공정무역, 소비자생협, 경영전략, 주요논리, 사례연구, 

Fair Trade, Consumer Co-operative, Strategic Management, Dominant Logic, Case Study


논문보기(클릭)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2016.10.19 ASIA FAIR TRADE SUMMIT 참가 후기

 



세계공정무역기구 아시아(World Fair Trade Organization ASIA, WFTO ASIA) 주관한 

ASIA FAIR TRADE SUMMIT 2016 행사는 

2016년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태국 방콕 인근에 있는 

삼프란 리조트(Sampran Reverside Resort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서밋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양성평등과 생활임금

(Gender Equity and Living Wage for Sustainable Business Growth)’이었습니다.


본 행사는 공정무역 조직들의 참여를 중심으로

 공정무역 생산자, 마케터, 수출업자, 수입업자, 인증기구, 연구자, 정부관계자 등의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했습니다. 

2016년에는 29개국, 80여개 공정무역 관련 단체에서 220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출처 : WFTO ASIA, http://wfto-asia.com/wp-content/uploads/2016/11/IMG_0183.jpg]



한국에서는 서울시의 공정무역 관련 공무원과,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와 공정무역 단체들이 참석했고,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 박사과정 김선화 학생과 

쿠피협동조합의 조수미 사무국장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서밋에서는 학생들의 공정무역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서 Study Award라는 상이 신설되었는데요,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의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 김선화 학생이 Study Award를 수상했습니다. 

대학에서 공정무역에 관한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연구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하며 주는 상입니다.

김선화 학생은 1등에게 주는 서밋 참가비와 상금을 받았습니다.

 









행사가 진행될 당시 태국 국왕이 서거하면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지만, 열기만큼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와 WFTO와 연결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공정가격(Fair price)과 생산자 조직에 지원되는 프리미엄(Premium)만으로는 

생활임금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생산자의 생활임금 책정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공정무역 제품의 지속가능 성장 전략에 따라 유기농 생산물을 증가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출처 : WFTO ASIA, http://wfto-asia.com/wp-content/uploads/2016/11/IMG_0183.jpg]



공정무역 생산자 조직들의 경우 협동조합이 많으며,

수입국의 경우 국가별로 법과 제도적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조직형태를 띠고 있는데, 

공정무역 조직들의 사회적 기여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국가별로 사회적기업 제도에 관한 검토가 이루어졌습니다.


양성평등(gender equity)에 대해서도 주요하게 다루어졌는데, 

공정무역을 통해 소득 수준을 향상시키고, 

아이들 교육 기회와 여성의 사회진출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조직 내에서 할 수 있는 실천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공정무역에서 젠더 이슈는 중요하게 고려될 것입니다.


세계공정무역기구(WFTO)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최근에 중요하게 이슈가 되고 있는 전략과 방향을 담아 

새로운 헌장(charter)를 만드는 중으로 이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도 진행되었습니다. 

새로운 헌장은 2017 WFTO Biennial Conference(인도 델리, 11월 9-13)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서밋 기간 동안 공정무역 생산자들의 제품 전시 및 천연염색 프로그램 등과 네트워킹 시간 등 재밌는 프로그램들도 진행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인도 델리에서 WFTO Biennial Conference 진행되니, 공정무역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랍니다. 



2016년 서밋 발표 자료 : http://wfto-asia.com/asia-fair-trade-summit-2016/

2016년 서밋 현장 사진 : http://wfto-asia.com/photos/

2017 WFTO Biennial Conference 관련 정보 : http://wfto.com/2017-wfto-biennial-conference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2015.12.23_서울시 공정무역도시 달성을 위한 전략 및 현황


작년 12월 23일 쿠피협동조합에서 진행한

서울시 공정무역 연구지원 사업에 대한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2013년 사회적경제에 기반을 둔 한국공정무역 발전방향

2014년 한국 공정무역마을 활성화를 위한 인증도입 방안

2015년 서울시 공정무역도시 달성을 위한 전략 및 현황


2013년과 2014년에 이은 3년차 연구 사업이였고,

서울특별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4개월간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그 동안의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서울시의 공정무역현황을 정리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에 공정무역현황에 대한 자료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정량적 & 정성적으로 관련 자료들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향후 연구를 위해 좋은 자료가 될 듯합니다.



올해 발표회는 서울정동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작고 아담한 분위기가 이런 소소한 세미나나 포럼을 진행하기에는 적당한 듯 좋네요.


오늘의 발표는 석사과정의 조수미 학우와 박사과정의 김선화 학우가 맡아주셨습니다.

매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연구원에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조수미 학우는 3년째 공정무역 사업에 참여하면서 석사논문도 공정무역으로 썼습니다.

(학업과 연구를 동시에 해결하는 아주 바람직한 사례인 듯 보이네요)



연말 매우 애매한 시간에 진행되어서 참가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걱정했는데,

그래도 관련 담당자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주셔서 재미있는 토론이 될 수 있었습니다.


발표 내용 중에 가장 흥미로왔던 점은

공정무역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였습니다.


특히나 생산자 중심으로 접근하는 WFTO와

공정무역의 주류화에 초점을 맞추는 FLO
공급사슬 내 권력변화를 만들자는 Hutchens 등의 주장이 매우 흥미롭네요.

그 덕에 공정무역에 대한 인증마크도 굉장히 다양하게 존재하구요.
성과 평가 기준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공정무역마을 운동에 대해서 접근이 모두 달라서
나라마다 기준이 다른데, 영국과 캐나다는 FLO마크를 중심으로 접근을 한다고 하네요...
(주류화를 생각하면 통일되는 것이 좋을 것같기는 한데,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네요~)

+

최근 ODA 예산이 많이 책정되면서,
생산자 파트너를 만들어주는 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발 현장에서는 수입해서 팔아줄 사람이 없냐고 물어보지만,
국내에서는 적당한 생산자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산자조합과 소비자 중심의 단체가 잘 연결되면 좋은데,
아이쿱처럼 필리핀 현지조직과 잘 연결된 경우가 흔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국내의 관련 단체들도 아직은 많이 영세한 편이고,
총 매출액은 115억원(2014년 기준) 정도로 아직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공정무역이라는 단어는 많이 알려진 것같지만,
아직도 한국에서는 너무나 작은 영역이고 소수의 인원만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확실한 판로를 가지고 있는
기존의 기업이나 단체들의 참여가 참으로 중요해보이네요.
(안그러면 맨 땅에서 판로를 개척해야한다는...)

국내에서는 아이쿱생협과 두레생협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공정무역 시장의 성장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생협들의 거래 규모가 점차 커지기 시작하면서,
법률이나 회계 분야 등 행정에서 자꾸만 부족함이 많이 드러나고 있어서
현장 실무자들은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토론의 주제는 역시나 공정무역도시 달성에 대한 부분이였습니다.

소비자들의 윤리의식 수준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대기업이 지배하는 유통구조에서 상당한 이윤을 착취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기관들은 오늘도 어디선가 귀한 수익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정무역도시 달성이라는 과제는 아직도 멀게만 느껴집니다.

한국의 공정무역 단체들도 위원회를 구성하고 나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관련된 기준을 정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것이 일이라고 합니다.

서로 워낙 다들 알고 지내는 사이이지만,
실무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인듯하네요.

지역의 공정무역 전문가도 세워야되고,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캠페인도 제작해야하고,
인증 달성을 위한 프로세스 설계가 가장 중요한데 쉬운 일은 아닌것 같네요.

 
과연 다음 3년 후 한국의 공정무역은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요?

오늘도 현장에서 묵묵히 공정무역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께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2015 밀라노 5th Fair Trade International Symposium 참관기 2탄 - 조수미

#3일차: 531

 

아침 일찍 도착했으나 많은 인파를 뚫지 못하고 결국 늦은 마지막 wrap-up 시간.

보통의 학회에서는 다같이 wrap-up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는데 

이 학회는 모두가 함께 각 세션에서 발표되었던 내용들과 토론들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2년전의 심포지움보다 올해 심포지움에서 훨씬 더 다양한 국가의 상황과 다양한 관점들이 다뤄진 것 같습니다.

제가 발표했던 세션만 해도 영국,한국 등 여러 소비 국가의 다양한 공정무역 사업과 활동이 소개되었고

, ‘운동이 소비자를 넘어선 더 포괄적인 공정무역 영역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 발표에 대해서는 한 조직 내에서 여러관점,제품 인증이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라는 코멘트를 들었습니다.

 




#번외: 528

 

 학회가 시작되기 전날,아이쿱생협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박람회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World Fair Trade Week로 다양한 생산자들의 물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는 정말 매우 좋아서 선글라스가 없으면 눈을 뜨기 힘들더라구요^^.


 



 

이 박람회에는 WFTO행사가 끝난 생산자들이 자신들의 물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면서 

소비국의 공정무역 단체들과 함께 사업적인 관계도 맺고 홍보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업가(?)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박람회에 참가하는 단체들의 위치와 행사장 전체의 약도입니다.

한국에서 하는 행사보다 규모도 있고 굉장히 많은 단체에서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부러웠던 부분은 아래에 보이는 펍과 같은 공간이었는데요.비록 저는 늦게까지 있지 못했지만,

저녁에는 이곳에서 맥주도 즐기고 사람들도 만나서 즐겁게 노는 곳이었습니다.

 



  

 

아래는 행사장 안의 모습인데요,제가 갔을 때에는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하기 전에 

사업자들에게 먼저 공개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저 노란색 티가 아주 좋았어요. “FAIR IS FUTURE” 공정무역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박람회를 모두 구경하고 아이쿱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근처에 있는 코업(생협)매장을 무작정 찾아서 택시를 타고 방문했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자태가 마치 대형마트를 연상시켜서 역시 이탈리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던 코업은Coop Lombardia S.C.였습니다.

나중에 매장에서 확인해보니 Lega Coop이더라구요.

 



 

 제가 머물렀던 숙소 근처에 있던 일반 슈퍼마켓(마트)보다 깨끗하고 물건도 싱싱하고,윤리적 제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동행했던 아이쿱 활동가 선생님은 얼른 즉석식품의 첨가물 표시를 하는지를 확인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이곳은 즉석식품의 첨가물 표시는 책자로 옆에 정리하여 소비자들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중요한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코업이었습니다.

 

사실 매장 사진을 더 찍고 싶었지만,내부에서 직원이 급히 정중하게(?) 막는 바람에 더 찍지는 못하고 열심히 눈에 담고,

공정무역 차(tea)와 초콜렛을 구매했습니다.할인 쿠폰 받아서요.레몬홍차가 참 맛있었어요^^

 




 

# 정리

 

처음으로 제가 쓴 논문을 가지고 학회에 참여했다는 것이 학회 내내 부담이었고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회에서 논의되었던 토론들과 이슈들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작년 영국 방문이후에 한국에서 공정무역을 공부할 때 느꼈던 아쉬움과 부러움들을 다시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거든요.


공정무역은 포함하고 있는 영역이 매우 넓은 반면,그 깊이와 수준은 매우 크게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국가별로 매우 다른 상황과 맥락이 있기 때문에 서로 간 다른 문제들을 두고 고민하고 있구요.

공정무역이 누군가에게는empowerment, development, 소비 등 다양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겠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business practice’라는 것에 더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잘되기 위해서는 사업을 통해서 그 가치가 실현되어야 한다는 점에서요.

공정무역 가치사슬에 포함되어 있는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주체가 없고,

모두가 다이나믹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그리고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하면서 점점 공정무역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미처 다 정리하지 못한 내용이 있습니다.


학회의 첫째날 마지막 프로그램이었던 인증에 관련된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International Guide to Fair Trade Labels”라는 자료에 나온 내용을 연구를 담당했던 연구자들이 나와서 발표했는데요.

당시 들을 때는 각 국가마다 다른 기준으로 인증을 평가한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한국 돌아와서 자료를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이 자료는 충분히 한국에서도 정리하여 학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말고도 한국에서 참여한 다른 분들도 이 책을 구매하셨으니 조만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학회가 저에게는 물꼬를 틀었던 하나의 사건인 것 같습니다.공정무역 인증,거버넌스,윤리 등

 실제로 보여지는 문제들 이외의 좀 더 근본적인 고민들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정무역 인증에 대해서는 좀 더 다른 시각을 같기도 했는데요.

 FLOWFTO 같은 ‘major system’이 엄격하거나 완전한 시스템이 아니고, 두 시스템이 전혀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둘 중 무엇을 선택해야하는가,혹은 둘 다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보다는 

우리가 공정하게 거래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를 먼저 봐야합니다.

또한 인증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제한하기 위해서인지, 격려하기 위해서인지에 대해서도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저는 계속해서 이 문제를 놓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제 졸업 논문을 쓰고 있기도 하고,지금까지 공부했던 것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가 공정무역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날까지.

Fair is Future.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 조수미였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2015 밀라노 5th Fair Trade International Symposium 참관기 1탄 - 조수미

# Intro

 

안녕하세요,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 경영학과 조수미입니다.

 

저는 지난 5월에 밀라노에서 열린 “Fair Trade International Symposium”을 소개하고자 합니다.우리 학과는 졸업 전에 해외 혹은 국내 학회에서 발표해야 하는 것이 졸업 요건 중 하나인데요,저는 이번에 석사논문을 완성하기 전 발표를 위해 이 학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학회가 조금 생소하실 것 같습니다. 한국과 달리 유럽과 북미지역은 비교적 공정무역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공정무역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데요,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 FTIS, Fair Trade International Symposium입니다.

 



 

           [1] 5th Fair Trade International Symposium 개요

학회명

5th Fair Trade International Symposium

날짜

2015 5 29-31 (3일간)

장소

Politecnico di Milano, 이탈리아 밀라노

주제

Critically Developing the Fair Trade Movement: Trade justice in food, fashion and craft

주최

Fair Trade International Symposiums

주관

Politecnicodi Milano

협력

WFTO EUROPE, FAIRNESS, Milano ISF, WFTO ASIA, EQUITADLE,

World Fair Trade Week Milano 2015, EQUO GARANTITO

 

 올해 행사는 WFTO(World Fair Trade Organization) Biennial Conference,

 2015 Fair Trade Week, Food Expo 2015와 비슷한 시기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습니다.

덕분에 저는 Fair Trade WeekFood Expo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블로그에 게시할 순서는,

1탄, #1일차#2일차#

2탄, 3일차#Fair Trade Week#Food Expo입니다.

 


 

# 1일차: 529

 

FTIS는 역사가 깊지 않고 참여하는 사람들의 풀도 넓지 않습니다

이 심포지움에서 그동안 어떤내용들이 논의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FTIS의 위원회의 구성을 보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흘러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공정무역 연구도 비슷한데요, 거의 대부분의 공정무역 연구들은 유럽과 북미의 연구자들이 많고

남반구의 공정무역 산지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알 수있도록 ‘Opening Session’에서 WFTO ASIA Christine Gent

이 컨퍼런스의 Steering Committee를 소개해주셨습니다.

 



 

본 행사의 Keynote Speech는 두 분이하셨는데, 첫 번째로 Colorado State University Laura Raynolds

Fair Trade Research and Practice: Past, Present, and Future’라는 주제로 발표해주셨습니다.

레이놀즈 교수님은 미국에서 공정무역에 대한 가장 유명한 연구자이십니다.

미국의 공정무역 현황,이슈들을 꾸준히 정리해오셨고,저 또한 공정무역 연구를 리뷰하는데 논문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분의 가장 큰 장점은 공정무역 전체를 아주 잘 정리해주신다는 점입니다

이번 발표도 공정무역연구(research)와 실천(practice)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쉽게말해 100부작 드라마를 1시간에 리뷰해주신것이죠마치 지도를 펼쳐서 하나하나 설명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발표 소주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발표에서 ‘Blending Fair Trade’라는 표현을 쓰면서 설명하셨는데

이 의미는 공정무역의 각 분야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고 그 방식이 다양해지면

관점이변화 되거나 통합되는 ‘blending’의 과정을 겪고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석사논문의 출발점이 되는 지점이라 많이 공감이 되었고,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2]Raynolds발표 소주제


Fair Trade Ideas Practice/Research

Fair Trade institutions Practice/Research

Fair Trade Consumption Practice/Research

Fair Trade Distribution Practice/Research

Fair Trade Exports Practice/Research

Fair Trade Production Practice/Research

Conclusions

 

 

두번째 KeynoteSelynaPeiris가“Fair Trade and toys: the benefits and challenges of the FairTrade in Sri Lanka

라는제목으로발표해주셨습니다. 레이놀즈교수님께서연구영역을설명하셨다면,

이분은실제공정무역생산자 그리고 사업가의목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실제로수공예생산자들이겪는어려움, 공정무역수공예산업전체에대한도전과제들을설명했습니다.

 

두 분의 발표 이후, 예상보다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제가 많은 학회에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국내/외 통틀어 발표 이후 가장 많은 질문을 들었던 것 같고,전반적으로 이 학회의 분위기가 이런 것 같습니다.

 

-


키노트가 끝나고,세션 1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모든 세션에 들어갈 순 없었습니다.동시에 여러 세션이 진행되었기 때문인데요,

참석하지 못한 발표자들도 있어서 모든 세션에서 모든 발표자들이 발표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침 이 학회에 한국의 공정무역 전문가분들께서 많이 참석하셔서 앞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들어갔던 세션은 Track 1으로,

공정무역 거버넌스와 인증 접근에 대한 비판적 접근(Critical Perspectives on Fair Trade Governance and Certification Approaches)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세 분이 발표해주셨었는데, 모두 공정무역 인증에 관한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공정무역 인증은 공정무역 거버넌스와도 연결되어 있는데요,

한국에는 아직 인증이 자리잡지 못해서 별로 관심이 없으시겠지만,저는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archildon은 다양한 공정무역 인증이 있지만 윤리적,정치적인 면에서 가지고 있는 가치가 조금씩 다르고

,이를 누가,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분류했습니다.

Raynolds는 현재 미국이 거래하고 있는 공정무역의 생산자들이 소농들에서 고용된 노동자들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공정무역이 노동자들의 빈곤의 문제,노동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고용된 노동 생산(hired labor production)이 가능하다는 것은 공정무역 생산이 이제 어느 정도 규모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죠.

흥미로웠던 점은, ‘Voluntary labor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이었는데요,

인증은 무조건 아니다, 지켜라 하게 되는데 이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인증의 목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야 하고

그 목적은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decent work(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living wages를 받게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요.

Costantino은 이탈리아의 CTM Altromercato이라는 공정무역 단체가 FLO WFTO를 재구성하여 

자체 공정무역 인증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설명하고,

그들의 지표가 단순히 ‘check or no check’가 아닌 중요도를 체크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 2일차: 530

 

2일차에는 오전에 제가 발표하는 순서가 있어서 매우 긴장되는 시간이었습니다.

<Track 4: Fair Trade Business, Networks, Organizations and Places>


이 세션은 공정무역에 참여하는 다양한 주체들에 대한 연구를 공유하는 시간이었고,아쉽게도 세션의 모든 발표자들이 참석하지는 않았습니다.

 

먼저,제 앞에 발표했던 Dawson‘A vision for trade justice: church action for Fair Trade in the context of mainstreaming’

이라는 제목으로 영국의 교회들을 연구했습니다.

영국의 교회들은 ‘grassroots’로서 지역을 중심으로 공정무역 비즈니스에 참여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사실 공정무역마을 운동에서 지역의 교회는 공동체로서 공정무역 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체입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흥미로운 점을 듣게 되었는데요.

영국의 지역 교회들이 공정무역에 대한 교육과 인식을 확대시키면서,

소비자들이 어느 슈퍼마켓에서 어떤 브랜드, 인증의 물품을 사야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coop(영국 생협코업)의 자사 물품보다 디바인초콜렛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은데

이는 모두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소비자 교육, 캠페인 활동 참여에서 인증물품과 브랜드 물품의 차이점을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다음 세션에는 드디어 제가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Fair Trade business strategy of Consumer Co-operatives: The Case of iCOOP Korea’이고,

저의 지도교수님이신 장승권교수님과 함께 연구한 내용입니다.




 

 

 

저는 한국의 아이쿱생협의 사례를 가지고 공정무역 사업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공정무역이 비즈니스 프랙티스(business practice)로서 조직 내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적용되느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고 이에 따른 실천도 달라질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한 조직 내에서 다양한 공정무역 실천들이 공존하는데,이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10분간의 짧은 발표 이후에 나온 질문들은 거의 대부분 아이쿱생협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생산자와의 관계,지역 공정무역 운동에서의 역할,그리고 조직 내에서 사업과 활동을 어떻게 하이브리드하게 하느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다행이 같이 오셨던,아이쿱생협의김수민 선생님께서 함께 설명해주셨습니다.

 

제 다음으로 영국 요크대학의Doherty 교수님께서 ‘Fair trade in the frame: the role of rhetoric in market category creation and growth’라는

 제목으로 발표해주셨습니다.





 

도어티 교수님은 Social Enterprise Journal의 에디터이시고,공정무역 또는 사회적기업을 키워드로 활발한 연구를 하고 계십니다.

 

 

 세션이 끝나고 저는 발표 이후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잠시 캠퍼스 건물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조용한 학교 건물 안에 복도마다 테이블들이 잘 놓여져 있어서 학생들이 모여 프로젝트 등에 대해 토론하고 준비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모든 세션이 끝난 후, 연구자와 실무자의 만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실무자들이 앞에 나와 연구자들에게 이슈와 여러 이야기를 던지고 

연구자들을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문을 하며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 신기한 것은 실무자들은 거의 생산지에 있는 생산자 단체들이고,연구진들을 거의 대부분(90%이상)

 북미와 유럽에서 온 백인들이었습니다.그들에게는 익숙한 풍경인가 봅니다.

 생산자 조직의 실무자들은 연구할 주제가 너무 많은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연구자들은 그저 웃거나 그들이 그동안 생각했던 주제들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업을 하면서 실제로 부딪치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연구자들의 해석과 진단이 필요하고,

공정무역 사업을 통한 효과를 어떻게 봐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곧 2탄으로 만나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