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쿠피컨퍼런스 - APCRP 개최



유난히도 뜨겁던 2018년의 여름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합니다. 


너무나도 더웠던 수많은 날 중 

특히 지난 8월 11일 토요일은 더욱더 뜨거웠으리라 예상되는데요,  

바로 성공회대학교에서 2018 쿠피컨퍼런스가 열려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과 열망으로 가득찬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기 때문입니다.


쿠피(CoopY)는 성공회대학교 경영학부 학부생들 및 협동조합경영학과 대학원학생들, 

그리고 교수님들이 함께 모여 만든 협동조합입니다.


2012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협동조합에 관한 주제로 개최되었던 쿠피컨퍼런스는

올해 7회째를 맞이하여, 이론 및 실증 연구를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협동조합의 장단점과 시사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및 일본의 아시아-태평양 협동조합 연구자들의 지식과 관점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공회대학교 학생분들 및 연구자분들, 

그리고 외부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컨퍼런스의 진행은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의 장승권 교수님께서 맡아주셨으며,

지난 몇 년간 진행되어 온 아시아-태평양 협동조합 책 출판을 위해 모인

편집자분들께서 이번 컨퍼런스의 발표를 담당하셨습니다.




발표 1. 아시아 협동조합 비즈니스 모델 이론


첫 번째 순서로 호주 뉴캐슬 대학의 Dr. Anthony Jensen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Jensen교수님은 협동조합 이론의 기반이 여전히 약함을 지적하며,

이론적 리뷰와 함께 유럽과는 다른 아시아 문화 및 아시아 자본주의의 특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아시아 협동조합 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는데요,


아시아 협동조합을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게끔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발표 2. 아시아 소비자 협동조합


두 번째 순서로 일본 호세이 대학의 아키라 쿠리모토 교수님께서 발표를 맡아주셨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소비자 협동조합의 역사와 맥락, 최근 발전 동향을 바탕으로

왜 아시아 태평양 협동조합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를 위한 이론적 모델이 필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학자 및 연구자들이 아시아 태평양 협동조합에

관심을 갖고 기여하기를 바라시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발표 3. 아시아 태평양 농업협동조합


다음은 인도 마이소르 대학의 Prof. Yashavantha Dongre의 발표가 진행되었는데요,

아시아 태평양 국가, 특히 호주, 인도, 베트남, 일본 및 한국 각국의

대표적인 농업협동조합에 대한 사례연구를 기반으로

아시아 태평양 농업협동조합들이 공통적으로 마주한 도전과제와

그에 따른 해결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각 사례의 서로 다른 구조적 형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공통적으로 비슷한 도전과제에 당면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발표 4. 경제이론에서 바라본 아시아 태평양 협동조합의 성과


잠시 쉬는시간을 가진 후, 이어서 호주 뉴캐슬 대학의 Prof. Morris Altman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ICA에서 정의하고 있는 협동조합 기본원칙과 가치는

협동조합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이며, 

이 원칙과 가치에 충실한다면 협동조합은 일반 투자자소유기업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는데요, 

협동조합에 대한 주류경제학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기 위해선

 이론 및 실증적 증거에 기반한 연구여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어찌보면 이제는 너무나 당연한, 자칫 교과서적인 내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협동조합 기본원칙과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발표 5. 아시아 태평양 협동조합과 공공정책 이슈


다음은 아시아 태평양 협동조합과 공공정책에 관한 내용으로 

Robby Tulus 선생님께서 발표를 진행해주셨습니다,

협동조합 법에 다양한 형태가 있음을 소개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례를 통해

국가의 개입 정도에 따라 협동조합 정체성이 영향을 받는다는 점,

따라서 협동조합의 번영을 위해 협동조합과 국가간의 관계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협동조합과 국가 및 정부의 개입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논점 중 하나인데요,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협동조합 사례들을 가지고 이 이야기를 풀어나간 점이 

주목할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표 6. 협동조합과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기존에 예정된 Q&A시간을 활용하여 ICA(국제협동조합연맹) 아시아 태평양 지부 의장 

Balasubramanian (Balu) G. Iyer의 발표가 진행되었는데요,

SDGs와 ICA는 많은 부분 함께 하고 있으며, SDGs 달성을 위해 협동조합의 역할

중요하고, 또 협동조합이 이를 잘 이룰 수 있음을 시사하였습니다.


예정되지 않은 발표였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주요 아젠다인 SDGs와 협동조합의 역할에 대한

자료 및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Jensen 교수님의 감사인사 및 소감을 끝으로 

제 7회 쿠피컨퍼런스의 공식적인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참여하신 학생 및 연구자, 실무자분들은 물론이고 발표자분들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다는 말씀은,

다시 한 번 쿠피컨퍼런스와 같이 평소에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협동조합이라는 주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장이 자주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행사 준비와 발표자료 수집 및 번역, 발표자료집 준비, 

행사 당일 통역까지 성공회대학교 석박사분들이 맡아서 고생해주셨습니다.

또, 행사 당일 예정에 없던 Balu 선생님의 발표를 기꺼이 통역해주신

벨기에 리에주대학 사회적경제센터 박사과정 연구원 

엄형식 선생님께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




2시부터 6시 반까지 진행된 공식적인 행사가 끝난 후, 

성공회대 칸투치오에서 다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컨퍼런스 내내 집중하느라 소모된 에너지도 채우고

개인적으로 못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명함을 주고 받으며 향후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약속하고,

아시아 태평양 협동조합 연구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된 저녁식사를 마지막으로,

2018 제 7회 쿠피컨퍼런스의 막을 내렸습니다!!




내년 쿠피컨퍼런스도 기대해주세요 :D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발표내용은 아래 첨부된 발표자료집을 참고해주세요.

행사 당일 배부된 발표자료집에는 포함되지 않은

Mr. Robby Tulus와 Mr. Balu Iyer의 발표자료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2018쿠피컨퍼런스_APCRP_자료집-min.pdf



  







 



2015.11_ICA-ILO 국제학술컨퍼런스 참가기

ICA(국제협동조합연맹)에서 협동조합 관련 학술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CCR(Committee on Co-operative Research)에서는 다양한 국제학술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별(아시아, 유럽 등)로도 별도의 학술 컨퍼런스가 개최되지만,

전 세계 협동조합 연구자들이 함께 모이는 국제학술컨퍼런스(International Research Conference)도 매년 개최되어 왔습니다.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논문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협동조합에 대한 내용들을 국제사회에 알려왔습니다.



2011년 핀랜드 Mikkeli 학회에 대해서는 신효진 학우,

2013년 키프러스 Nicosia 학회에 대해서는 최은주 학우,

2014년 크로아티아 Pula 학회에 대해서는 이예나 학우,

2015년 프랑스 Paris 학회에 대해서는 김다솜 학우가


각각 협동조합경영학과 블로그에 참가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위의 링크를 따라가 읽어보세요.)


+


하지만 올해는 특별히 ICA는 ILO와 함께

"Co-operatives and the World of Work" 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 대회를 한 번 더 개최하였습니다.


“협동조합은 노동의 세계에서 전 세계 25만명 이상의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주요한 주체이다. 그러나 협동조합들이 그 세계의 최선의 고용주라는 개념을 뒷받침할 수 있는 건실한 데이터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것이 ICA가 ILO와 함께 “Co-operatives and the World of Work”라는 제목의 학술컨퍼런스를 개최하는 이유이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ILO에서 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면서,

일자리와 노동문제에 초점을 맞춘 협동조합 학술 컨퍼런스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도 노동자협동조합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이렇게 노동자협동조합에 대한 특화된 학술 컨퍼런스가 열린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행사였습니다.


이미 5월에 국제학술컨퍼런스가 한 번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26개국에서 112명이 참가를 했고, 50여개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ILO(국제노동기구)가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을 하면서

기존의 노동문제를 연구하던 연구자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협동조합을 주목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ILO와 관련해서 활동하던 분들이 상당수 참여를 했고,

학술 섹션의 구성에 있어서도 노동운동과 노동조합과 관련된 세션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국제적인 노동문제의 전문가들이 협동조합에 주목하고,

협동조합 연구자들과 새로운 교류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참으로 신선한 시도였습니다.



행사의 진행에 있어서도

 Sonja Novkovic (ICA)와 Simel Esim (ILO)가 공동으로 사회를 보았고,

 주요 패널들에 있어서도 ICA와 ILO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올해는 성공회대에서도 3명의 연구자가 컨퍼런스에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대다수의 연구가 iCOOP생협을 주로 연구했다면,

이번에는 해피브릿지, 우진교통, 구로구 협동조합협의회라는 새로운 연구 대상을 발표했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이예나/남윤환/이상훈 - 구로 협동조합 협의회 사례

The role and strategy for community association of co-operatives as the secondary organization

- Case of Guro Community Association of Co- operatives


김활신/장승권 - 우진교통 노동자자주관리 기업 전환 사례
A worker-owned firm’s organizational change from the perspective of organizational learning

: The case of Woojin Traffic


원종호/장승권 - 해피브릿지 노동자협동조합 전환 사례
Becoming a co-operative with self-organizing process: the case of Happy-Bridge Co-operative


여기에 미국 덴버대학의 지민선 연구원과

벨기에 리에주 대학의 엄형식 연구원도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인 발표자만 5명이나 참가해 아시아 국가 중에는 가장 많은 발표를 했습니다.



2014년에 이어서 올해도 Young Scholar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구요.

전세계에서 모인 20여명의 학생들이 기성 연구자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국 리즈 대학의 Virginie Pérotin 교수

호주 시드니 대학의 Morris Altman 교수

캐나다 위니퍼그 대학의 Claudia Sanchez-Bajo 교수

CICOPA의 사무총장 Bruno Roelants가 자리에 함께해주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세팅단계이기에 서로 얼굴 익히고 인사를 나누는 수준이지만,

이러한 활동들이 정착이 된다면 새로운 연구자 발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


둘째날 오전에 진행된 조직 변화(organization chnage) 섹션에서는

4명의 발표자 중에 2명이 참석하지 않는 바람에 한국의 두 사례만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한국 특별 섹션이 구성되었는데요.

아침 9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해피브릿지'와 '우진교통'의 전환 사례는

해외의 다양한 연구자들에게 큰 관심을 이끌어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전환을 결정한 해피브릿지,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이 된 이후에도 노조가 공존하고 있는 우진교통


이 두 사례는 전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사례라는 평가였습니다.


호주 뉴캐슬 대학의 Anthony Jensen교수와

캐나다 위니퍼그 대학의 Claudia Sanchez Bajo 교수는


조직 학습 이론과 지속적인 변화의 관점에서 분석한 2개의 사례는 매우 인상적이며,

항후 다른 노동자협동조합 연구에도 좋은 사례가 될 것같다는 의견을 제시해주었습니다.


+


학술 컨퍼런스는 약 50여개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고,

마지막으로는 연구 내용을 총 정리하는 클로징 세션을 진행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학술 컨퍼런스의 특징은 노동이라는 이슈에 주목해서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지만,

반면에 연구의 수준과 내용이 너무 천차만별이라는 한계점도 나타냈습니다.


현장의 사례만 정리해서 발표하는 경우도 있었고,

데이터 분석에 있어서 소스의 신뢰도가 떨어지거나 불명확한 분석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제 막 기지개를 펴는 분야이기는 하지만,

아직 협동조합 연구에 있어서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한국의 협동조합 연구상황, 특히 노동자협동조합의 연구상황이나

전세계적인 노동자협동조합의 연구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과 차원에서도 iCOOP이 아닌 다양한 사례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고,

앞으도 계속해서 한국의 내용들을 알리고 다른 나라의 정보들을 수집하기 위해서 부단이 노력해야할 듯합니다.


+


2016년 ICA의 국제학술컨퍼런스(5월)는 스페인 알메리아(Almeria)에서 열릴 예정이며,

ICA-ILO공동주최의 국제학술컨퍼런스(2017년)는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2016년에는 어떤 한국의 이야기들이 소개될 수 있을지,

그리고 세계적인 연구자들은 얼마나 발전된 연구 내용을 소개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2016년에는 더 많은 연구자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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