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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청년협동조합컨퍼런스] 협동조합 지식채널 e - 2일차 이야기CoopY/CoopY Conference 2015. 9. 3. 10:01
제4회 청년협동조합컨퍼런스는
특별히 양일에 걸쳐서 기획됐습니다.
1일차: 청년 협동조합 활동가들의 현장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2일차: 청년 협동조합 연구자들의 연구 내용들을 나누는 시간
기존의 행사에서 학술적인 성격이 추가된 것이죠.
그렇다보니 1일차 행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2일차 행사는 아무래도 대학원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젊은 신진 연구자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보겠다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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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Key Note Speech는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사회적경제와 한국 사회의 과제> 라는 주제로
25년간 시민사회활동에 참여해오신 시각으로 사회적경제를 분석해주셨습니다.
첨여연대를 통해서 오랜 기간 시민사회활동을 참여해오다가
정치적 문제 해결없이는 시민사회 활동이 힘들겠다 생각해 현실정치에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2012년 민주당 공천위원장과 안철수 캠프의 정치 혁신 포럼 대표로 참여하셨였죠)
그리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시민사회를 다시 보게 됐다고 합니다.
'사회없는 정치, 사회없는 국가 변화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가?'
이러한 질문은 국가와 사회의 이중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제도만 문제가 아니라, 제도를 운영하는 주체들의 문제가 많이 있으며,
마음의 정치가 이루어지는 공간이 바로 시민 사회가 되어야한다는 결론이였던 것이죠.
한국 사회는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게
아직까지 복지국가가 만들어지 않은 발전국가 담론에 기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 실패와 정부 실패를 경험한 유럽의 국가들이
사회적경제에 눈을 돌린 것과는 외부 환경적 요인에 차이가 있는 것이죠.
한국에서 시장 실패는 명확하게 들어났지만,
아직 정부의 실패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만큼의 복지정책을 펼친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복지 담론이 부각되면서
강력한 국가를 원하는 방향으로 민심이 표출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선택한 리더십은 강력하기는 한데, 능력은 부족해 보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시민 사회가 커지게 된 것은 1990년대 이후입니다.
참여연대와 경실련으로 대표되는 종합적 시민운동
환경운동 연합과 인권운동 사랑방으로 대표되는 전문적 시민운동
그리고 사회 전체를 전환하는 것은 어렵지만 부분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동체 운동
어떻게 보면, 사회적경제라는 개념은 이 공동체운동과 맥이 닿아있습니다.
그동안 공동체 운동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음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손봉호 교수식의 시민사회 운동으로
과연 어떻게 제도를 바꾸고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요?
제도의 위기 상호아에서 개인의 정체성 한계가 드러난 것이 세월호 참사입니다.
삶이 바귀지 않는데, 국가만 바뀐다고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을까요?
자발적 주체들이 변화를 이루고,
이들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연대를 하면서 사회는 변화될 수 있습니다.
한국사회는 아직도 결사체 민주주의를 제약하는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국가, 자본 권력, 언론
국가는 여전히 시민들의 삶에 과잉 개입을 하고 있고
어느 새 사회의 자본은 기업들에 의해서 지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뒷받침해주는 언론들은 보수적 공론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구조는 기업으로 대표되는 보수와
언론과 대학이라는 진보세력이 대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한국사회에서는 국가, 기업, 언론, 대학이 모두 보수적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언론과 대학이 먼저 진보적인 공론장을 형성할 수 있어야합니다.
대안은 단수가 아니며 복수로 제시되야 하며,
기존의 정치 중심, 경제 중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청와대와 재벌만 바뀌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국가 - 사회 - 개인의 균형을 만들어내는
사회적 경제의 관점으로 시민사회운동을 전개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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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션은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성공회대 박사과정의 원종호 씨는 노동자협동조합을
성균관대 박사과정의 김이경 씨는 신용협동조합을
한국협동조합연구소의 황지애 씨는 소비자협동조합을
각각 연구했고 그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갖았습니다.
3명 모두 자신의 석사논문 내용을 중심으로 발제를 해주셨구요.
3명의 전문가분들이 패널로 참석해서 이에 대한 토론을 함께해주셨습니다.
3명 모두 참여관찰이라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연구 대상이였던 3곳 모두 이미 잘 알려진 사례들이기에,
토론에 참여한 사람들 역시 굉장히 심도있는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협동조합 경영방식이 새로운 혁신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해피브릿지의 전환 사례
아직까지 법적인 테두리에 들어올 수 없지만 자신의 소명을 다하고 있는 소규모 신용협동조합 이야기
인류학적 관점에서 분석해 본 아이쿱 생협의 조합원과 활동가들의 소비적 합리성과 민주주의
젊은 연구자들의 패기 넘치는 연구 내용과
토론자들의 심도 있는 분석과 조언, 그리고 참여자들의 열띤 토론까지...
예상 시간을 훌쩍 넘어버리는 바람에 아쉽게도
추가적인 질문들은 3세션의 네트워크 파티 시간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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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행사에는 음식이 빠질수가 없겠죠?
3세션에서는 푸짐한 음식을 먹으면서 서로의 관심사를 정해서 네트워크 파티를 진행했습니다.
공정무역 / 조합원교육 / 사회적금융 / 학교협동조합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모여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였습니다.
역시나 둘째날 행사 마지막에도 푸짐한 경품이 증정되었습니다.
역시 행사의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센스를 가진자들에게 축복이 있네요~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의 <국수나무> 상품권이
테이블별 토론 내용을 발표해주신 분께 증정되었답니다 ~
특별 제작한 기념품은 당연히 모든 분에게 증정되었구요.
이렇게 둘째날 행사도 마무리되었습니다.
둘째날 행사는 처음 시도한 것이지만 젊은 연구자들이 한 곳에 모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듯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젊은 연구자를 발굴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자리가 많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행사를 준비하고 정리까지 해주신
쿠피협동조합의 조합원 분들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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