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피두피 아카이빙 프로젝트] 2017년 5월 홍동마을 방문기


쿠피두피 아카이빙 프로젝트

[협동조합 경영학과 석사 7 & 8 기 홍동마을 방문기]

밝맑도서관

성공회대 협동조합 경영학과 석사 7, 8기 식구들이 협동의 정신(!)을 본받고자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학기를 마무리해 갈 즈음이자 몸도 마음도 해이해지던 시기, 홍동마을 방문은 저희에게 다시금 학구열을 불태우게 해줄 에너지를 가져다 준 반짝반짝한 시간이었죠.


그렇게 1박 2일 동안 저희는 한국 협동조합의 메카라 불리는 홍동마을의 의료 생협 그리고 풀무학교를 만나고 왔는데요. 처음 협동조합을 방문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던 저로서는 너무 유익한 시간들이었기에, 이제 협동조합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꼬꼬마 레벨인 저 뿐만 아니라 협동조합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 연구를 하고 있으신 분들과도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협동조합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렇게 또 일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면으로나마 실제 협동조합을 운영하시는 분들과 홍동마을의 분위기를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우선, 홍성의료생협인 우리 동네 의원과의 오전 인터뷰 일정 이전에 저희가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 근처 밝맑도서관을 둘러 보았는데요. 밝맑도서관은 1960년대 풀무학교에서 시작된 도서 조합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07년에 도서관으로 건립이 되었는데요. 도서관 이름이 독특한데 ‘밝맑’은 풀무학교를 설립한 이찬갑 선생님의 호로, ‘밝다, 맑다’의 첫 글자를 딴 것이라고 합니다. 


밝맑도서관은 풀무학교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 모두가 함께 모은 성금으로 2010년에 1월에 건립 되었고 그 해 10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도서관을 들어서면 무엇보다도 벽면을 빼곡히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책들과 가지런히 정렬된 책들이 조성하는 고요한 분위기에 잠시 압도 되기도 했는데요.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도서관 안에서 생태 농업, 농촌, 환경, 협동조합, 마을 등의 키워드와 맞는 다양한 책들을 마주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도서관이 집 근처에 있으면 매일 가고 싶을 것 같다며 서로 부러워하기도했었죠. 


도서관을 나오며 밝맑도서관에서 월 마다 출간하는 마을 소식지, 마실통신을 보니 밝맑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세미나, 프로그램, 소모임등이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동네 주민들 끼리 귀농귀촌, 생태/유기농업, 협동조합 관련 주제로 활발하게 교류를 하는 모습이 왠지 어색하기도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희가 방문했던 오전 시간에도, 이미 어머니들이 어린이들이 동화책을 읽는 공간에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던 모습이 떠올려지네요.


홍성우리마을 의료 생협 , 우리동네 의원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인터뷰 약속이 있는 홍성 의료생협인 ‘우리동네의원’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가정의학전문의인 이훈호 주치의 선생님과 우리동네 의원 설립 과정, 이훈호 주치의 선생님이 바라보는 의료생협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홍성 의료생협인 우리동네 의원은 2012년 밝맑도서관에서의 의료 생협 관련 공식적인 강연회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의료생협을 위한 공식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2015년 조합원 407명과 출자금 65,710,000원으로 창립 되었다고 합니다. 홍동마을을 기반으로 하여 창립 준비 시점 부터 지역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탄생한 의료 생협은 곳곳에 자리한 협동조합들 사이 홍동 마을의 또 하나의 협동 정신의 결과로 보였습니다. 


현재는 450 여명의 조합원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한달에 400에서 500여 명의 동네 주민들이 의원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동네의원에서는 생애주기에 따른 건강 교실, 건강 소모임을 운영하여 동네 청년과 어르신, 지역에 새로 들어온 분들과 지역 주민들의 만남의 가교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이훈호 주치의 선생님은 약 2년 동안 지역 보건소를 거쳐 가며 의료 사업을 이어오시다가 의료생협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발전했지만 그 당시 보건 사업의 진료 한계 그리고 의료 정책의 폐해를 마을 내 의원 설립을 통해 보완 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문제 의식에서 부터 의료생협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의료 생협 창립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시작일 뿐, 결코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읍내가 아닌 외진 곳에 위치하다보니 접근성이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이용객 비율 및 수익, 급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요새 고민거리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합 운영에 필요한 인감 증명서와 같은 의외로 복잡한 행정 절차로 인해 주 조합원인 어르신들에게 긴 설명을 해야하는 상황때문에 종종 곤란하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여느 조합에서와 같이, 조합원의 의사를 취합하는 과정에서도 애로사항이 많다고 하네요.

이는 협동조합 설립 후 부딪치게 되는 문제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의원이 아닌 협동조합 방식을 선택한 것에 가장 큰 장점은 결국, 조합의 방식을 통해 조합원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형식적이건 실질적이건 간에 서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협동조합의 원칙을 통해 의원 운영에 큰 도움을 얻는다고 전해주셨습니다.


특히 주치의 분의 이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요. 덕분에 협동조합을 직접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쌓아가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하게될 수 있었습니다.

생협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해주실 때는 대학원 수업 시간에서도 과거 협동조합에 종사 하셨던 분 혹은 현재 업무를 병행하고 있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과연 조직 내 소통,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협동조합의 지속 가능성에 있어 큰 화두라고 생각하긴 했으나 직접 마을에서 의료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으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의미가 더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조합원에게 힘을 얻기도, 조합원과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니, 그래서 조합원 중심의 조직이구나.

완성된 실체가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협동조합, 그렇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과정을 중시할 수 밖에 없는 협동조합 문화가 또 한 번 매력적으로 다가온 순간이었죠. 


나아가 이훈호 주치의 선생님은 지속성을 위하여 지역 내 의원, 의료기관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동네 의료생협 채승병 이사장의 협동조합 참여 경험과 노하우가 의료생협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학교에서 방과 후 강의 및 건강검진 통해서 식생활 및 관계 개선 사업, 돌봄 및 지역 아동센터에서 건강 교육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료생협을 다른 의사 동료 혹은 후배들에게 권할 의향이 있느냐 라는 질문에는 협동조합 뿐만이 아니라 대안적 의료 기관의 형태는 다양하므로 그것은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 굳이 협동조합으로 행하지 않더라도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는 운동성 강한 병원을 개인적으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추천하고 싶다고 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주로 인터뷰 시간에 환자가 많아 이렇게 길게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하시며 남은 시간에는 진료실을 친히 소개해주기도 하셨습니다. 진료실은 진료 보기에 적당한 크기에 아늑한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여느 진료실과는 다르게 나무로 만들어진 소박한 진료 책상이 눈에 띄었는데요. 권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의사의 지위를 흐리고 싶은 마음에 의도적으로 책상의 크기를 줄였다고 합니다. 


알아 들을 수 없는 언어로 쓰여진 책들로 가득한 책상 대신 환자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를 조금 더 늘린 진료실. 심지어 진료 시간은 보통 20~30분이 기본이라고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다녀온 병원에서의 진료 시간이 10분도 채 안되었던 것을 생각을 하면, 심지어 그 10분 마저 불편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니, 정말 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우리동네의원에서의 진료라면 오히려 주치의 선생님과의 수다가 기다려지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우리동네의원과의 만남을 마치고서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기 전 시간이 남아, 다시 숙소 근처로 돌아와 갓골빵집에서 따끈따끈한 우리밀 빵과 시원한 음료로 간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갓골빵집에서는 유기 농산물 가게와 조합 제품들 역시 만나볼 수 있는데요. 





나중에 풀무학교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빵을 만드시던 분들 모두 졸업생 출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를 하기 전에도 곳곳에 풀무학교의 흔적을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풀무학교


그리고 본격적으로 홍동마을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는 풀무학교로 향했습니다. 

풀무학교를 방문하던 날이 너무 ‘밝고 맑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 학교 분위기와 학생들 모두 그 순간의 봄날과 맞게 편안해 보였습니다. 특히, 외부인인 저희에게도 학생들이 자연스레 인사를 건네는 모습 역시 인상적이었는데요. 교내 외/내부 사람들과 마주치면 항시 그렇게 인사를 나눈다고 합니다. 도시의 학교 혹은 풍경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홍동 마을과 풀무학교의 인연은 유기농업, 협동조합, 마을 공동체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만 협동조합을 공부하는 학생들 이니만큼 풀무학교와 협동조합의 인연과 관련하여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풀무학교는 59년도에, 학생들이 홍성에서 문구류를 사오다가, 공동으로 구입하고 판매하는 협동조합에 관심을 갖게 되어 풀무 학생생협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를 시작으로 풀무 신협, 소비조합이 생기고 마을로 나아가 지금의 홍동마을을 만드는데 기여 했다고 합니다.


유난히 홍동마을을 둘러보면서 마주한 많은 협동조합들이 자생할 수 있었던 궁금증에 대해 일면 답이 되었던 순간이었는데요. 학교 교육에서 부터 시작한 협동조합 운동이었기에 마을 및 지역 사회에 쉽게 퍼질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학교에서 부터 시작한 협동조합이 마을로 뻗어간 사례가 현재는 도서조합, 대체에너지를 활용한 협동조합, 농기구 이용조합, 비누조합, 우리밀빵 협동조합(갓골빵집)으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풀무학교에서 주목할만 했던 점은 학생의 자율적인 참여와 운영 방식이었는데요. 




학생생활협동조합는 초기 설립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에게 생활 필수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출자금으로 운영되며 이윤 발생 시 이용 배당고를 하고, 탈퇴 즉, 졸업(창업, 풀무학교에서는 졸업을 ‘창업’이라고 부름) 시 출자금을 반환하는 협동조합의 기본적인 운영 방식을 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학생생활 필수품을 무인으로 판매함으로써 협동조합의 신뢰와 정체성 문화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협동조합에서 조합원의 참여를 활발히 하기 위한 문제에 협동조합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으므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풀무학교의 특별한 교육방식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되었는데요. 이에 이사장 님은 생활관에서 더불어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배우게되는 배려심과 책임감이 교육의 자정작용을 하고 이것이 다시금 학생 중심의 회의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교내에서 발생하는 갈등 및 문제는 모두 학생 자율의 회의로 해결되므로, 회의와 협의를 통한 민주적인 의사소통 과정은 학교문화에 전반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가 높은 풀무학교인 만큼, 협동조합과 관련한 수업이 따로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는데요. 독립적인 협동조합 관련 수업과정은 없으나 학습 공동체 위주의 수업 방식, 일상 생활 반경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협동조합 사례를 통해 협동조합의 운영방식이 자연스레 학생들에게 체화되는 듯 하였습니다. 




시간이 없어 학교 곳곳을 돌아 보지는 못했으나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학교 도서관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나무 가구들이 책을 감싸 안은 듯한 공간은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풀무학교 도서관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줬습니다. 


풀무학교를 끝으로 홍동마을 방문기를 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길에 올랐습니다. 크게 몸이 고단할 일도 없었지만 차를 타고 올라오는 때에는 눈이 꿈벅꿈벅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 

무려 미세먼지 제로를 기록 했던 1박 2일 간 홍동마을 방문기는 남은 학기를 보낼 수 있는 힐링 시간으로 힘들 때 마다 흘깃흘깃 훔쳐볼 수 있는 기억들로 남게 됐지요.

다음 번에 방문할 때는 또 어떤 모습으로 마주하게될 지 궁금해지는 홍동마을, 큰 에너지를 얻어온 만큼 다음 번 방문에는 제가 에너지를 나눠드릴 수 있는 여유와 배짱이 생기기를 스리슬쩍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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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_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 워크샵 - 1일차

안녕하세요 : )

 

어느새 갈대가 무르익은 가을이 되었네요 ! 나무들도 예쁘게 옷을 입은 가을


성공회대학교는 학교 전체가 10월의 마지막주를 '워크샵주간'으로 보냅니다.


원래 학부 위주의 워크샵주간이라, 대학원은 수업을 하는 경우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협동조합경영학과는 28일(수)는 대학원 자체 워크샵을, 29(목)-30(금)은 경영학부 학부생들과 함께 대성리로 1박2일 워크샵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준비된 대학원 자체 워크샵을 먼저 포스팅할게요^^!



대학원 워크샵에서는 무엇을 할까요? 협동조합 경영학과에서는 어떤 워크샵을 할까요?


궁금하시죠?!!


먼저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1세션에서는 


이번 11월에 포스팅 될 아시아비교연구프로젝트 학회에 참석하기 전에 그 내용을 재학중인 대학원생들이 모두 모여 발표 내용을 듣고,


함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박사과정 선생님들 위주로 구성된 아시아비교연구팀은 농협팀과 생협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먼저 농협팀의 발표로 워크샵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생협팀의 발표후, 현직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과


생협에 대해 연구하신 분들의 의견와 질문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11월의 학회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고 오실지, 다녀오신 후 후기 포스팅이 궁금해지네요!




맛있는 점심을 먹은후 ! 


이어지는 세션 2는 이름하여 '지피지기' 시간입니다!


재학중인 석사과정선생님들과, 박사과정 선생님들 모두가 서로에 대해 더욱 깊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기획했답니다!


이시간에는 진행에 재능을 가지고 계신 6기 선생님께서 매끄럽고 재미있는 진행을 맡아주셔서 


정말로 레크레이션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한 시간이었습니다!




태어난 계절을 중심으로 2개의 팀으로 나눴는데요! 


봄,가을에 태어난 사람들이 모인 팀! 사진만 봐도 즐거워 보이지 않나요?


학교에 들어오기 전, 자신이 경험해 본 일들 중에 특별했던 경험이나, 함께 나누며 가르쳐주고 싶은 경험들에 대해 나눠보았습니다


봄, 가을팀의 경우에는 성악, 연극, 요들 등 각기 색다른 경험을 하고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 성악도 배워보고, 요들도 들어본 재밌는 시간이었답니다!


  

여름, 겨울 팀은 많은 것을 준비해 오셨는데요 !


평소에 그림책을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지시고, 그림책은 아이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감동을 준다는 이야기를 해주시기 위해


직접 그림책을 선물해주신 분과, 대학시절 쓴 시를 시집으로 만들어 인쇄까지 하신 분의 시집선물 등!


정말 많은것들이 오고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후, 이어지는 세션3에서는 


협동조합경영학과의 발전방향과, 학과와 뗄 수 없는 관계인 쿠피협동조합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되었습니다




협동조합을 이론으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우리끼리의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 쿠피협동조합의 조합원이자 학생으로


이론과 실제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교육현장입니다.



이렇게 1일차 워크샵은 끝났네요! 


아주 알찬 워크샵이었습니다! 내일과 내일모레는 또 어떤 워크샵을 보내게 될까요?!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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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3_Workshop_구례자연드림파크 방문기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에서는

매년 신입생 환영회 및 전체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올해 워크숍은 특별히 국내 현장체험으로 진행되었는데요~


2014년 오픈한 <구례자연드림파크>를 방문했습니다.



일단, 구례까지 가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30명이 넘는 인원이 구례까지 어떻게 갈까?

KTX를 타고 가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고,
버스를 대절하자니 인원이 너무 애매했습니다.


출발지도 다양해서 일단 학교까지 모이는 것도 일이였겠네요~

(버스를 대절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낭비인듯...)

과연 학교에서는 구례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3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군요...

생각보다는 덜 걸리는 듯하면서도 멀긴 멀다는 생각이 드네요...

(택시를 타면 255,600원이라는... 후덜덜...)


삼삼오오 팀을 나눠서 출발은 했으나...

역시나 만나야할 사람들은 어떻게든 만난다는...


서로 따로 연락도 안했는데,

점심 시간이 되니 휴게소에서 알아서 다 모였습니다.



그리고 한적한 산자락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도착한 <구례자연드림파크>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놀라웠고~

생각보다 너무나 깔끔한 건물들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는...


다들 일단 카페로 다시 집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카페의 커피 맛이 맘에 드는군요... 단연 공정무역 커피겠죠?



일단, 오늘의 투어는

아이쿱에서 제작한 홍보영상을 보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왜 아이쿱이 자연드림파크를 만들게 되었는지,

그리고 아이쿱에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설명해주네요~


https://vimeo.com/94520865


오늘의 투어는

이옥순 에코투어 구례파크 담당자께서 해주셨습니다.


아이쿱 활동가 출신 선생님들과는

이미 서로 잘 알고 계실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듯 보이네요~



저희는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서,

착한 학생모드로 돌변하여 줄맞춰서 견학을 다녔습니다.


  


물론 말 안듣고 뒤에서

딴 짓하거나, 사진에 집착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었죠. 


 


견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처음부터 견학을 염두에 두고 설계에 들어가서 그런지


견학하기에 굉장히 좋게 구조가 만들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제과, 맥주, 자동차, 선박 등

국내외의 다양한 공장들을 직접 견학 해봤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에 비추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모든 제조공정을 하나하나 관찰할 수 있도록 굉장히 잘 짜여져 있었습니다.


 


공정의 하나하나를 보고 있으면

찰리의 초콜릿 공장같은 기계적인 움직임에

애나 어른이나 가릴 것없이 빠져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장 중간중간에 배치해 둔

볼꺼리들과 인테리어도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두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견학의 마지막은 막걸리 공정에서

새로운 막걸리를 시음해보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라면, 만두, 제빵, 막걸리 등 다양한 품목을 봤지만,

아쉬운 것은 임펙트 있는 핵심 컨텐츠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별도의 피자와 케잌만들기 체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제조 라인만 보는 것으로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휴계실에서 과자와 빵을 먹어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기억에 가장 남는 것은 막걸리를 먹어본 것인 듯하네요~


하지만, 투어의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장소로는

뭔가 많이 아쉬워 보였습니다.


4월에 비어하우스를 오픈한다고 하니,

아무래도 투어의 마지막 코스로 괜찮은 아이템을 마련한 듯해서 기대가 되네요~



견학을 마친 이후 저희는 강연장으로 이동해서

자연드림파크를 총괄하고 있는 오항식 경영이사의 특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군포 물류센터를 견학했을 때도 만나뵜었는데,

2년만에 장소를 옮겨서 다시 한 번 강연을 듣게 되네요~


 


구례군의 인구는 27,000명으로 지난 20년간 꾸준히 감소해왔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여기를 떠나는 것이죠.

하지만, 자연드림파크가 들어서면서 젊은층이 리턴하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약 400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그 중에 90%가 구례 주민이기 때문입니다.
(인구 증가는 아니지만 감소세가 줄어드는 효과는 가져온 듯합니다.)

장기적으로는 1,000명 수준까지 일자리를 늘릴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1단지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고, 2단지 개발도 고려하기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자리는 생산직 근로자입니다.
반면에 여기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다들 관리 사무직을 원하죠.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극복해야할 문제입니다.
관리 사무직은 사실 많이 필요없습니다. 생산직도 좋은 일자리입니다.

+

원래 아이쿱에서는 구례에는 물류센터만 들어오려고 했습니다.

이곳은 자연환경은 좋지만 산업 환경은 별로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기도 2009년에 농공단지로 개발이 되었지만, 3년간 방치되어 있던 곳입니다.

2009년 OEM으로 라면을 생산해주던 삼양사에서
단가 상승을 요구하면서 새로운 공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공장을 계획했던 괴산이
인프라를 구축하기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었죠.
반대로 구례에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아이쿱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었습니다.

2011년 아이쿱이 여기에 참여하게 됐고
2013년 12월부터 개발에 들어가 2014년에 드디어 오픈을 하게된 것이죠.

+

저희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가공 생산은 기본이고, 견학/체험의 관광에서
농사체험/겨울 채소의 농업까지 확장해 6차산업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브랜드 전략으로는 가격 경쟁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가격을 물어보지 않도고 구매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짜피 중국산 농산물이 들어오면 가격경쟁은 불가능합니다.
생산자에게 이익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적정한 가격은 꼭 지켜야할 항목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라도 저가격정책은 저희가 추구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서 좋은 제품을 제 값을 주고 먹을 수 있게 해줘야합니다.

그러한 맥락에 자연드림파크도 건설하게 된 것입니다.
내가 먹는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자.

처음에 견학 중심의 공장을 만든다고 했을 때 걱정하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기술적 노하우가 유출되는 문제도 있었고, 생산 공정에 방해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소비자가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함께 모여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연간 10만명이 방문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입니다.
현재는 5000원이지만 10000원 수준으로 투어비용도 올릴 예정입니다.
홍대 밴드를 초청하는 등 다양한 문화 공연도 열 예정입니다.

+

자연드림파크를 만드는데 총 650억이 투자되었습니다.

연간 이자만해도 40억 정도가 들어가고, 원금의 경우에는 15년간 50억씩 상황해야합니다.
계산해보면 연간 10억 정도 회수를 할 수 있어야 운영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책임출자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1인당 100만원의 출자를 요구했고, 2007년 35,000명이 참여했습니다.

모금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마감할 수 있었고 오히려 출자 자격을 선별해야했습니다.
높은 이자 지급도 있었지만 조합원들이 조합을 믿기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조합원들에게 다시 돌려주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수매선수금제도를 더욱더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재 매장에서는 카드 결제가 90%를 이루고 있고, 1년에 카드 수수료만 100억씩 내고 있습니다.
이것만 줄이더라도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매선수금제도를 통하면 농민들에게 더욱더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중심 조합원제도도 확대해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시키는 것도 고려중입니다.

저희는 자연드림파크의 노력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강연이 끝나고 물어보고 싶은 내용이 산떠미였는데,

너무나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주시는 바람에 시간이 초과되어서

자연드림파크의 식당이 끝날 시간이 다 되어버렸습니다.


아쉽게도 질문은 다음 기회로 미룬 체

자연드림파크의 자랑인 뷔페식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밥답지 않게 집에서 먹는 밥 같은 인상을 주네요.

싱싱한 야채가 무려 고기보다 더 맛있다는 신선한 체험도 하게되네요~


밥먹고 세미나를 하기 위해서 다시 강연장으로 나섰는데요~

자연드림파크의 건축물은 야경이 먹어준다는 사실을 세삼 깨닫게 되네요~


 


저녁에 열린 세미나는 2014년 학과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이였습니다.

각자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학과 현황을 정리해보는 시간이였죠.


발표를 계속해서 듣고 있으니까

지난 1년간 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싶더군요~


자세한 내용들은 물론 궁금하시겠지만,

순차적으로 하나씩 블로그레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이후 신입생들을 환영하고 저희들만의 회포를 푸는 시간이 있었으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학과 내 비밀로 하고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말로만 듣던 자연드림파크를 직접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평일에 가서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한산해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주말에 여기가 사람들로 바글바글할 것을 생각하니 매우 재미있더군요~


과연 이곳이 한국의 몬드라곤이나 뉴라나크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기대되네요~


무엇보다도 복잡한 도시를 떠나서

한적하고 아름다운 이곳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여유가 매우 부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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