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제개발협력학회 하계학술대회 참관기

2017년 국제개발협력학회 하계학술대회 참관기


사회적 경제 분과 - 공정무역을 통한 국제개발협력



2017년 6월 9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국제개발협력과 지역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렸는데요.쿠피가 학술사업을 진행하는 공정무역 세션은 <공정무역을 통한 국제개발협력>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됐습니다


생산자 관점에서의 공정무역마을(김선화 선생님), 

노동/생산 주체로서 여성의 가시화(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전지윤 간사님)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으며 공정무역의 주류화 상황 속에서 공정무역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의식(전북대 서지현 선생님) 함께 공유할 있었습니다


특히 전북대 서지현 선생님께서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통용되는 성과가 아닌 생산자-소비자 관계에서의사결정권의 이동'이라는 프레임을 공정무역의 성과로서 받아들일 , 공정무역의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할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 대안경제체제에서는 경제 사회적 측면보다는 정치 사회문화적 측면에서의 성과를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현대 철학자 지젝도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에서 다국적 기업의 윤리 마케팅과 윤리적 소비의 허상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요. ‘스타벅스 커피 통해 윤리적 소비생활에 참여하고 있다고 믿게 만드는 식민주의적 자본의 재생산,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허상을 직시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자본주의의 주체와 객체, 생산자와 소비자, 3세계와 제국의 관계를 넘어서 연대를 지향할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유기농과 공정무역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확산을 긍정적으로 수도 있으나, 지젝이 비판한 바대로 이면의 착취와 식민담론의 재생산에 대한 사유 없이, 공정무역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라는 거대한 아귀에 잠식 되어, 공정무역을 시작하고 진행했던 혹은 진행하는 노력들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지는 않을까 생각해보기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학에 그치고 마는) ’윤리적소비를 넘어서

순간의 소소한 뿌듯함, 기쁨, 연대의 노력들이 켜켜이 쌓일 있는 문화, 교육, 공간들을 마련해주는 것이 공정무역 나아가 사회적 경제 섹터가 있는 역할의 일부이며, 물론 협동조합 경영학과가 지금 해내고 있는 일이라는 생각 역시 다시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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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ICA-AP 컨퍼런스 논문 모집






2017  국제협동조합연맹 아시아태평양 지역 컨퍼런스
논문 모집 안내

 


일시 : 2017 11 11 ~ 12
장소 : 성공회대학서울시 구로구 연동로 320
주최 :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 경영학과
후원 : 성공회대학교,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한국협동조합학회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1.      컨퍼런스 주제
협동조합 : 사회혁신의 핵심 솔루션
(Co-operatives : Key solution for Social Innovation)
 
2.     세션 세부 주제
·      S1. 지역개발 영역에서의 협동조합과 사회혁신
·      S2. 경제 영역에서의 협동조합과 사회혁신
·      S3. 교육 분야에서의 협동조합과 사회혁신
·      S4. 협동조합과 사회혁신의 기업가 정신
·      S5. 재무 분야에서의 협동조합과 사회혁신
·      S6.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환경 영역에서의 협동조합과 사회혁신
·      S7. 문화예술분야에서의 협동조합과 사회혁신
·      S8. 펀딩 분야에서의 협동조합과 사회혁신
·      S9. 주택 분야에서의 협동조합과 사회혁신
·      S10. 디지털 미디어  IT 영역에서의 협동조합과 사회혁신
·      S11. 건강과 사회적 돌봄 분야에서의 협동조합과 사회혁신
·      S12. 식품 분야에서의 협동조합과 사회혁신
·      S13. 미디어 분야에서의 협동조합과 사회혁신
·      S14. 기타 협동조합과 관련된 주제들

3.     논문 제출 양식
1)   논문 초록
분량 : 영문 500 이내
내용 : 논문 목적의의  방법론
초록 순서 : 
·      논문 제목
·      저자의 이름  소속
·      핵심 주제  논문의 목적
·      연구 방법  이론적 배경
·      참고 문헌핵심어  저자 연락처

 

제출처 : Mr. Ashok Kumar Taneja, ICA-AP Research Committee Secretary, taneja@icaroap.coop
제출 양식 : 워드 PDF 형식
이메일 제목 작성 
‘ICA-AP2017’저자 이름논문/포스터 제안서세션 주제 번호 포함
(Ex. ICA-AP2017_First name_Last name_Paper_S9)
2)   논문 최종본
분량 : 영문 7,000  이내
양식 : Times New Roman 폰트폰트 사이즈 12, APA6 따른참고 문헌 작성

4.    이 외 세션 주제 제안서
내용 : 세션 주제 소개발표자 논문 제목발표자 성명 
세션 개설 위한 최소 논문 개수는 4개이며제출처는 위와 동일함
제출 양식 : 워드/PDF 형식
이메일 제목 작성 
‘ICA-AP2017’저자 이름논문/포스터 제안서세션주제 번호 포함
(Ex. ICA-AP2017_First name_Last name_Session Paper_”Proposed theme”)

 

 

 5.     우수 논문상 시상 Emerging Scholars Program
논문상 : Dr. Mauritz Bonow Young Researcher Award 시상
내용 : 1 (US 500 $), 2 (US 300 $)
대상 : 35세 이하 청년 연구자

6.     주요 일정 
·     2017 8 10 : 논문포스터 초록  세션 제안서 제출 마감(연장)
           이후제출된 논문은 검토 대상에 고려하지 않으니 일정 준수하여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2017 8 10 ~ 8 25 : 논문 심사
·      2017 8  28 : 논문 채택 공지
·      2017 10 13 : 논문 최종본 제출
·      2017 10 20 : 컨퍼런스 등록 마감
·     2017 11 10일 아시아/태평양 협동조합 리서치 파트너쉽 회의
·      2017 11 11일 컨퍼런스 
·      2017 11 12일 서울 협동조합 투어

7.    문의 사항 
1)    논문 투고 관련
Mr. Ashok Kumar Taneja, Secretary, ICA-AP Committee on Cooperative Research,
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Asia and Pacific, 9, Aradhana Enclave (Ring
Road), R.K. Puram, Sector-13, New Delhi-110066, India. 
Tel: +91-11-26888250 Ext. 108; Fax: +91-11-26888067 ; Mobile: +91-9810781244 E-mail: taneja@icaroap.coop; Web: www.icaroap.coop; Skype: icaap_taneja 

 

2)  컨퍼런스 등록 관련



* 주제 설명 및 세부 내용 확인은 첨부한 영문 call for paper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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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9 ASIA FAIR TRADE SUMMIT 참가 후기

 



세계공정무역기구 아시아(World Fair Trade Organization ASIA, WFTO ASIA) 주관한 

ASIA FAIR TRADE SUMMIT 2016 행사는 

2016년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태국 방콕 인근에 있는 

삼프란 리조트(Sampran Reverside Resort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서밋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양성평등과 생활임금

(Gender Equity and Living Wage for Sustainable Business Growth)’이었습니다.


본 행사는 공정무역 조직들의 참여를 중심으로

 공정무역 생산자, 마케터, 수출업자, 수입업자, 인증기구, 연구자, 정부관계자 등의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했습니다. 

2016년에는 29개국, 80여개 공정무역 관련 단체에서 220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출처 : WFTO ASIA, http://wfto-asia.com/wp-content/uploads/2016/11/IMG_0183.jpg]



한국에서는 서울시의 공정무역 관련 공무원과,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와 공정무역 단체들이 참석했고,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 박사과정 김선화 학생과 

쿠피협동조합의 조수미 사무국장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서밋에서는 학생들의 공정무역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서 Study Award라는 상이 신설되었는데요,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의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 김선화 학생이 Study Award를 수상했습니다. 

대학에서 공정무역에 관한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연구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하며 주는 상입니다.

김선화 학생은 1등에게 주는 서밋 참가비와 상금을 받았습니다.

 









행사가 진행될 당시 태국 국왕이 서거하면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지만, 열기만큼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와 WFTO와 연결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공정가격(Fair price)과 생산자 조직에 지원되는 프리미엄(Premium)만으로는 

생활임금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생산자의 생활임금 책정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공정무역 제품의 지속가능 성장 전략에 따라 유기농 생산물을 증가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출처 : WFTO ASIA, http://wfto-asia.com/wp-content/uploads/2016/11/IMG_0183.jpg]



공정무역 생산자 조직들의 경우 협동조합이 많으며,

수입국의 경우 국가별로 법과 제도적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조직형태를 띠고 있는데, 

공정무역 조직들의 사회적 기여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국가별로 사회적기업 제도에 관한 검토가 이루어졌습니다.


양성평등(gender equity)에 대해서도 주요하게 다루어졌는데, 

공정무역을 통해 소득 수준을 향상시키고, 

아이들 교육 기회와 여성의 사회진출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조직 내에서 할 수 있는 실천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공정무역에서 젠더 이슈는 중요하게 고려될 것입니다.


세계공정무역기구(WFTO)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최근에 중요하게 이슈가 되고 있는 전략과 방향을 담아 

새로운 헌장(charter)를 만드는 중으로 이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도 진행되었습니다. 

새로운 헌장은 2017 WFTO Biennial Conference(인도 델리, 11월 9-13)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서밋 기간 동안 공정무역 생산자들의 제품 전시 및 천연염색 프로그램 등과 네트워킹 시간 등 재밌는 프로그램들도 진행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인도 델리에서 WFTO Biennial Conference 진행되니, 공정무역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랍니다. 



2016년 서밋 발표 자료 : http://wfto-asia.com/asia-fair-trade-summit-2016/

2016년 서밋 현장 사진 : http://wfto-asia.com/photos/

2017 WFTO Biennial Conference 관련 정보 : http://wfto.com/2017-wfto-biennial-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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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ICA AP Co-op Youth Summit 참가기 1탄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ICA AP Co-op Youth Summit에 


쿠피가 경남과학기술대학과 함께 한국대표로 참가하였습니다.


이행사는 ICA AP(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 Asia Pacific)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청년협동조합들의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진행한 행사입니다.


성공회대학교의 연구자 협동조합인 쿠피와 


학부과정에 협동조합교육과정이 있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이 서밋에 한국 청년대표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외에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폴, 인도,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부탄, 호주, 네팔 등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청년 협동조합들과 


캐나다,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 등 아시아 외 국가의 청년 협동조합들도 참여하였습니다.


쿠피협동조합에서도 올해 2015년 청년협동조합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의 청년협동조합들의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청년협동조합의 다양한 움직임들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은 자리였습니다.


행사는 5일동안의 빡빡한 스케줄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 4일차인 목요일에 열린 Co-op Pitch를 먼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Pitch란 기업가가 그들의 아이디어를 투자자에게 발표하고, 설명하여 투자를 받아내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이 Co-op Pitch에서도 역시  각국 대표 청년협동조합들이 자신의 사업모델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중 좋은 사업모델에 수상을 하였습니다.






'쿠피' 는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 대학원생과 경영학부 학부생, 교수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협동조합입니다. 


쿠피(CoopY)라는 이름은 협동조합(Coop) + 청년(Youth, Young)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쿠피는 주로 연구사업 및 교육사업, 컨설팅 사업을 하며, 매년 청년 협동조합 컨퍼런스를 열고 있으며 올해로 5번째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또한 대학원생들은 연구 및 교육사업 등을 진행하며 연구 실적도 쌓을 수 있으며, 돈도 벌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학부생들도 인턴으로 참여하여 경험도 쌓고, 학비도 벌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었으며 지금까지 3년간 사업을 진행해 오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쿠피의 경험과 사업모델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과 사업방향에 대해 발표하였으며,


심사위원들은 쿠피라는 협동조합 모델에 대해 신선한 모델이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그들의 사업을 진행하고, 

 학업과 연결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을 신선하게 받아들였고, 

세계의 각 대학에 쿠피라는 협동조합의 모델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쿠피는 당당하게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18개 팀중에 수상한 3팀안에 들었습니다!!









 

쿠피는 Honorable Mention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나머지 두 수상팀중 하나는 싱가폴에서 온 학생들의 노동자협동조합에 대한 아이디어였으며


하나는 필리핀에서 온 협동조합 LMPC이 제안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는 청년들의 교육과 농촌 유기농업과 여행을 접목시킨 지역개발 프로젝트였습니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청년 협동조합 선언문을 구성하기위한 미팅도 있었습니다.


쿠피도 대한민국의 청년을 대표하여 세계의 청년이 겪고 있는 문제점과 앞으로 각국의 청년 협동조합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의논할 수 있었습니다. 



4일차에는 실내에서 발표위주로 진행되었지만, 나머지 날들은 전부 밖에서 걷고 뛰고 즐기는 다양한 즐거운 행사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네트워크에는 이런 발표위주의 행사보다는, 즐겁고 신나는 활동들 안에서 서로 웃고 떠드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것이죠.


다음 편에는 나머지 날에 진행된 일정들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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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동네에서 살자',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후기

지난 5월 25일 국내에서 생협과 협동조합을 연구에 힘써온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가 10주년을 맞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는 2006년 5월 처음 개소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의 싱크탱크이다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는 지난 10년간 <생협평론> , 각종 보고서와 자료집, 책을 출간해 왔으며 , 


10주년을 맞아 '연구행동動'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실천'하는 연구자, 연구하는 '활동'가를 지향하는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날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좋은 동네에서 살자 : 지역사회의 내일을 만드는 협동조합' 이었


지역조합을 중심으로, 지역을 위해, 지역을 통해 함께 일하는 아이쿱의 정체성을 잘 반영한 주제같았다


협동조합 지식의 숲을 이루는 십년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아이쿱 협동조합연구소의 바람이 담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10주년 기념 연구를 '협동조합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협동조합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써, 특히나 지역과 사회적경제와의 연계에


 관심이 많은 연구자들은 이 사례 연구에 많은 흥미를 가졌다


 



 #1. 사례연구의 순서는



1) 조합원이 그려가는 생활정치라는 제목으로 진주아이쿱생협의 실험을 다룬 연구에 대한 발표로 시작했고,


2) 고립된 섬들에 다리 놓기라는 제목으로 대구행복, 포항아이쿱생협 조합원의 활동 풍경 연구


3) 생협매장사업은 지역사회에 무엇을 남기나?의 제목으로 대전지역의 아이쿱생협을 사례연구가 발표되었다


4) 안심을 엮어내는 실천공동체 : 코프아이치의 주민복지활동



(사진 : 대구사례를 발표한 황지애씨, 진주사례를 발표한 허준기, 신동욱씨와의 토론시간)



각 연구들은 심층면접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반영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실제 조합원들과 활동가들의 생각과 이야기들을 인터뷰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실은 것은 좀 더 현장감 있는 느낌을 전달해줬다



1) 조합원이 그려가는 생활정치 - 진주아이쿱


이 사례연구에 따르면 "진주 아이쿱협동조합 조합원들의 삶에 대한 대한 변화는 조합원이 속해 있는 가족들에게 까지 영향을 주었고, 

육아와 가사노동에 치중되어 있던 여성조합원들의 삶에 아이쿱 생협활동은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효과를 주었으며, 

특히 생활정치 사업은 정체영역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며 삶의변화요소로써 조합원들로부터 만족감을 이끌어냈다"

 라고 말한다

 지역사회에서 아이쿱협동조합의 영향을 생활정치의 관점에서 바라본 연구는 새로웠고, 그에 대한 통찰력을 주기에 충분했다.

정치학을 전공하지는 않지만 생활정치라는 부분은 지역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그것이 특히 진주지역에서는 '여성조합원'의 '참여'가 '만족감'을 이뤄낸 것이 특기할만한 결과로 보여졌고, 

이와 같은 결과를 경험한 다른 아이쿱 지역조합에게 귀감이 되고, 공감이 되는 사례연구가 되었을 것 같다.




2) 고립된 섬들에 다리놓기 - 대구행복, 포항아이쿱 생협

 대구행복과 포항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의 활동 풍경을 연구한 황지애씨는 

'생협이라는 플랫폼은 윤리적 소비와 학습과 교류를 통해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협동이

 또다른 협동을 낳는 연쇄적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이런 효과들로 아이쿱협동조합은 고립된 섬을 찾아가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밝은 내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음을 전했다.

"지역사회의 내일을 만드는 협동조합"이라는 이번 10주년 심포지엄의 주제와 가장 걸맡는 사례연구가 아니였나 싶었다. 

아이쿱의 지역생협이 지역에서 담당하고 있는 역할은 지역에서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역활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지역내의 네트워크는 사람사이의 관계를 통해 가장 많이, 빠르게 확산되며 

그 네트워크의 협동이 또 다른 협동을 낳는다는 이번 사례의 결과는

다른 지역의 지역생협들에게도 많은 귀감을 전할 수 있는 결과였다. 

아이쿱의 많은 지역생협들이 오늘보다는 '내일'을, 

우리끼리 보다는 '지역'을 생각한다는 것이 정말로 '밝은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 )




(사진 : 대전 사례를 발표한 정화령씨)



3) 생협매장이 지역사회에 무엇을 남겼나 - 대전지역 아이쿱생협

사례발표의 마지막은 정화령씨는 생협매장사업이 지역사회에 무엇을 남겼는지, 

대전지역 아이쿱생협을 중심으로 사례연구를 진행했다.

인터뷰와 설문지 조사를 통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아이쿱협동조합 매장사업으로 인한 지역의 성과를 

젠트리피케이션 극복, 가격안정, 고용확대, 활동공간, 지역변화, 나눔과 복지로 설명했다.

이 연구는 대전지역의 지역 매장을 통해 매장사업은 새로울 부를 창출했는지,

 아이쿱생협으로 인해 좋은 동네가 되었는지에 대해 '그렇다' 라는 답을 낸 과정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사례가 지역생협 사례연구의 마지막 사례가 된것이 '좋은동네를 만들었다'는 결론 때문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다.

또한 이 연구는 사례연구를 하면서도, 완전히 보완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양적인 자료들과, 분석들을 통해 

결과를 도출해내는 과정을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여 뒷받침했다는 것이 연구를 풍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석하는 과정에 있어서 약간의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사례를 통해 아이쿱은 좋은 동네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에 부합한 행동들을 해왔으며,

그것이 검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연구였다.





4) 사례연구의 하이라이트는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의 김형미소장님의

 '안심을 엮어내는 실천공동체 : 코프아이치의 주민복지활동'이었다. 

생소한 이름의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코프아이치에 대한 사례연구는 

주민복지활동을 실천공동체의관점에서 관찰, 해석한 연구이다

김형미소장님은 직접 일본의 코프아이치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방문하셔서 이 사례연구를 진행하셨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는 협동조합의 조합원 활동이 주민복지활동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살펴보았고,

조합원들의 자치와 협동, 자원봉사활동이 돌봄의 윤리를 실현한다는 점에 집중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발표중에 협동조합의 복지활동은 공적부조(국가, 거시적)와 사적부조(시장, 미시적) 중간에 위치하는 

상호부조(공동체, 중간)로서 초고령사회에서는 매우 중요하며 가족기능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신 말씀을 들으며

앞으로 우리의 '내일'에 우리의 '오늘'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또한,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생활을 지켜야한다. 조합원의 생활은 지역에서 이루어지므로 지역이 좋아져야 조합원의 생활도 좋아진다" 
(안심을 엮어내는 실천공동체 : 코프 아이치의 주민복지활동 중)
라는 김형미 소장님의 말씀과 같이 앞으로의 아이쿱협동조합과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가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어떤 일들을 해나갈지에 대해 더욱 기대가 되었다.




#2. 대담


이어 진행된 대담에는 사례발표의 발표자들과 성공회대학교 김창진 교수님,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염찬희 연구위원님,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박종현님, 율목아이쿱생협 이사장이시며 

일반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을 졸업하신 김정희선생님께서 토론문을 발표해주셨다


성공회대학교 김창진 교수님께서는 국가, 공공정책, 협동조합을 

지역사회 생활정치를 위한 인식론적 기초와 전략 구상이라는 제목으로 토론문을 발표해주셨고, 

염찬희 연구위원님께서는 '협동조합의 지역사회 기여' 다시 생각하기

라는 제목으로 토론문을 발표해주셨다.

 토론문들은 앞의 사례연구를 토대로 작성해주신 것들이었음에도 새로운 연구와 같이 수준 높은 문제의식과 통찰이 담겨있었다

특히, 성공회대학교 김창진교수님은 사회과학부 교수님임에도 불구하고,

 협동조합경영학과에서 '공동체와 협동조합'을 강의하시는 교수님이시고, 


'협동조합의 딜레마' 등을 번역하시고, 오랜 시간동안 협동조합과 깊은 인연이 있으신 분이셔서 그런지

 상당한 양의 토론문과 깊은 통찰력을 제시해주셨다.

이어, 지역의 부는 어떻게 커질수있는가를 경제학자들의 시각에서 바라보신 박종현선생님의 토론문과 

'지역사회를 새롭게 조직하고 활기를 불어넣는 주민복지활동의 힘'

에 대해 발표하신 김정희선생님의 관점은 향후 연구를 위한 밑걸음이 될 것으로 보였다. 

풍성한 토론이 오고갔던 대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은


"활동에만 집중하거나, 우리끼리만 집중하는 것 보다 지역공동체에서 함께 공생하기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한 상생의 방법을 더욱 고민해야 할것이다" 였다.


이 부분은 앞으로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에서도 고민되어야 할 부분인 것 같았다.

연구자로써 신선한 주제와, 깊고 흥미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

앞으로 더욱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가 올바르고, 상생하는 방향으로 성장하여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의 싱크탱크의 역할을

더욱 잘 감당하기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이 후기를 마치겠다 : D





http://icoop.re.kr/?page_id=2994&uid=1887&mod=document



앞서 소개한 사례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의 홈페이지의 자료실에서 자유롭게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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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_11월 ICA AP 국제학술대회 참가 후기

2015 11 4일에서 6일 동안 인도 푸네 반미콤(VAMNICOM) 협동조합 대학에서는

Asia Pacific Co-operative Research Partnership(APCRP) Workshop

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 Asia Pacific Regional Research Conference가 열렸습니다.

여기에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활신, 최은주, 신효진 김선화가 참여했습니다.

Asia Pacific Co-operative Research Partnership(APCRP) Workshop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협동조합 비교연구를 통해 아시아 협동조합의 특성을 확인하고,

협동조합의 형성, 확산과 성공적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아시아퍼시픽 지역 연구자들의 모임입니다.

이 워크숍에는 5개국의 12명의 연구자와 ICA-AP의 지역 국장이 참여했습니다.

국가

연구분야

연구자명

소속

호주

노협연구

협동조합

Anthony Jensen

Morris Altman

University of Newcastle

University of Newcastle

인도

협동조합

생협연구

노협연구

농협연구

Ashavantha Dongre

C. Pitchai

Sureshramana Mayya

T. Paranjothi

University of Mysore

Gandhigram rural institute-deemed university

Mahatma Gandhi Memorial College

Vamnicom

필리핀

신협연구

Romulo M. Villamin

Institute of Cooperatives Studies, Managing Director

한국

농협연구

생협연구

최은주, 김활신

김선화, 신효진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

일본

생협연구

Akira Kurimoto

CCIJ

 

생협팀은 장승권 교수, 김선화, 신효진, 이예나가 작성한

“KOREA'S CONSUMER CO-OPERATIVES: The Cases of HANSALIM and iCOOP”라는 제목으로

한살림과 아이쿱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생협의 역사와 주요한 특징을 발표한 자리였습니다.

 

 

농협팀은 장승권 교수, 최은주, 김활신, 서진선이 작성한

“Korea’s Multipurpose Agricultural Co-operative : the case of the NACF”라는 제목으로 농협중앙회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농협의 역사와 특징, 성과와 문제점 등을 발표한 자리였습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왜 아시아비교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국가별로 국가주도로

 형성된 협동조합과, 시민 주도로 형성된 협동조합들의 다양한 사례가 발표되었습니다.

비교연구를 통해서 국가별 사례를 논의하면서 아시아 협동조합의 특성을 함께 논의하는 시초가 되는 자리였습니다.

 

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 Asia Pacific Regional Research Conference

2015년이 10회차가 되는 국제회의로 2일간에 걸쳐 진행되었는데요

주요 발표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정부와 협동조합의 관계 측면에서,

정부규제와 협동조합 자치 사이의 조화, 정부와 협동조합의 효과적인 파트너십에 관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협동조합의 철학, 원칙이 같더라도 어떻게 비즈니스를 실행하는지에 따라 성공, 실패가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협동조합 케이스 비교를 통해 발표하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인도에서는 협동조합의 여성 참여 확대에 관한 연구로, 강력한 성차별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협동조합을 통해 어떻게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늘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젠더 민감성에 기반한 활동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연구발표도 있었습니다.

 

인도의 경우 빈곤극복에 기여하는 협동조합의 역할이 주요한 논의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ICA AP 컨퍼런스의 경우는 인도에서 진행되다 보니 인도 학자들의 발표가 많이 이루어졌는데요

인도의 협동조합 관련 법은 주별로 다르고, 대부분이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인도 협동조합이 안고 있는 고민들을 이해하는 기회였습니다.

 

 

 

컨퍼런스에 대한 내용을 좀더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ICA-AP Regional Cooperative Research Conference 요약 보러가기

링크 주소 : http://www.ica-ap.coop/icanews/ica-ap-regional-cooperative-research-conference

2016 11번째 ICA-AP Regional Cooperative Research Conference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다고 하니,

한국에 더 많은 연구주제로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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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_7월 CIRIEC International Conference 발표 및 참가 후기

안녕하세요. 협동조합경영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이예나입니다

후기가 많이 늦었지만, 지난 2015 7월에 열렸던 CIRIEC International Conference에 참석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저희 과에서는 ICA에서 주최하는 학술컨퍼런스에 중점적으로 참여해왔는데요

CIRIEC 또한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주요한 사회적경제 연구 네트워크 중 하나입니다

CIRIEC은 사회적경제와 공적 영역의 기업과 조직들과 사람들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비정부연구조직입니다

1947년 설립되었으며, 2007년부터 2년에 한 번 국제학술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포르투갈의 수도 Lisbon에서 열렸으며

이전의 개최지는 1회 캐나다의 Victoria, 2회 스웨덴 Ostersund, 3회 스페인의 Valladolid, 4회 벨기에의 Antwerp 였습니다


 CIRIEC에서는 “Annals of Public and Cooperative Economics (APCE)”라는 이름의 학술지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5 CIRIEC 학술컨퍼런스의 주제는 글로벌 세상에서의 사회적경제(Social economy in a globalized world)”, 세계 각국에서 약 40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학회장소는 국립 리스본대학(ISCTE - University Institute of Lisbon)의 캠퍼스였습니다

ICA 컨퍼런스에서는 영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 연구자들이 주도적이었던 반면,

 CIRIEC의 경우에는 스페인어권과 불어권 연구자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잘 접하지 못했던 불어권과 스페인어권 연구자들의 연구결과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어로 진행된 세션도 다수 있었고,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의 사회적경제 연구자들이 다수 참석하였는데요,

일본은 CIRIEC의 국제지부 중 유일한 중 아시아 국가이며, 활동도 활발하다고 합니다


첫째날은 약 세 시간가량의 환영 및 개막행사가 있었는데, 주로 포르투갈과 유럽의 사회적경제 관련 조직들에서 나온 약 십여명의 환영사와 기조연설이 있었습니다

 CIRIEC International의 대표인 Alain Arnaud, CIRIEC International 연구위원회의 장인 Philippe Bance, CIRIEC 포르투갈의 대표인 Jorge de Sa, Social Economy Europe Alain Coheur 등이 참석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에서 일어나는 정치, 사회, 경제적 변화와 그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사회적경제의 중요성과 역할, 포르투갈의 사회, 경제에서 사회적 경제 조직들의 기여, CIRIEC에 대한 소개와 활동내용 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개막행사는 건물 앞뜰에서 열린 간단한 문화행사와 칵테일 파티와 함께 마무리되었는데요

포르투갈의 전통음악을 노래하는 남성 중창단이 컨퍼런스 참가자들을 환영해주었습니다 :)

 

둘째날 오전부터 본격적인 컨퍼런스 세션들이 진행되었습니다

 3일동안 총 54개의 세션이 진행되었고 각 세션마다 3~4명의 연구자들이 발표를 하였으니 컨퍼런스의 규모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발표자와 주제를 보고 관심있는 세션에 참석하여 발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CIRIEC 컨퍼런스는 사회적경제 전반을 다루는 학회여서인지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들과 관련 이슈들

즉 협동조합뿐만 아니라 사회적기업, 비영리조직,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 등을 폭넓게 다루면서도 이론적으로 좀 더 실증적(empirical)인 연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스페인어권의 연구들도 흥미로웠는데, 스페인어권 국가들에서 사회적경제 영역이 생각보다 크고 중요한 역할들을 수행하며 비전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회적경제 조직의 활동가, 실무자로서 자국이나 지역의 사례를 소개하는 발표들도 다수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둘째날 오후에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Social Economy, Society & Territories”라는 주제의 세션이었습니다

제가 이번 학회에 참석하여 발표하게 된 논문은 성공회대가 있는 구로구의 협동조합협의회를 대상으로 한 논문입니다

협동조합협의회 회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2차 조직으로서 협동조합협의회가 어떻게 협동조합 간 협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지와

2차 조직을 통한 협동화 모델을 제안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같은 세션에서 저를 포함하여 총 5명이 발표를 했고 서로 다른 국가의 사례여서 흥미로웠습니다

히 프랑스의 Le Mans University에서 온 Eric Bidet은 한국의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탈북자들의 고용 통합에 관련된 연구를 발표하였는데

리에쥬 대학에서 사회적경제를 연구하는 엄형식 연구원과 공동작업을 한 동료이면서 실제로 한국에 거주한 기간이 꽤 길다고 하여 관심이 가는 연구였습니다

이 외에 일본, 브라질, 폴란드의 사례들을 통해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지역사회에서 기여하고 있는 사례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특이하게 셋째날에 plenary session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세션에서는 포르투갈 총리의 축사에 이어 몽블랑 회의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

몽블랑회의는 사회경제 모델을 만들기 위한 회의로서 CIRIEC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협력하는 유럽의 또 다른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이자 협의체입니다

여기에서는 9월에 열릴 몽블랑회의를 소개하며 사회적경제 모델을 범국가적 차원에서 전파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뒤이은 CIRIEC International의 의장 Alain Arnaud Jens Nilsson, Rui Namorado의 기조연설에서는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을 국가 차원에서, 또 범유럽 차원에서 반영해야 할 필요성을 거듭 언급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공히 사회적경제가 기존의 신자유주의적 경제질서의 대안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치와 지향을 가지고 있으며

열린 자세로 변화 특히 기술발전 - 에 대응해나가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기존의 경제적, 사회적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변화의 각 단계에서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의 거시적인 방향성과 정책적 필요성에 생각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학회를 통해서 연구자들과의 네트워크도 더욱 넓힐 수 있었습니다

벨기에 리에쥬대학 사회학과 박사과정에서 공부하시는 엄형식 연구원은 유럽 사회적경제 연구 및 학회의 동향과 연구자들에 대해 많은 정보를 주셔서 

낯선 학회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한국 연구자인 김소미씨는 "사회적기업의 촉진 메시지가 사회적 소외계층인 종업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라는 연구질문을 바탕으로 한 실증연구를 발표하였는데

촉진메시지가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부작용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발표내용이 흥미롭고 논리정연하여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타지에서 한국 연구자들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반가운 일입니다.





한국 연구자들 이외에, 2014년에 저희 학과를 방문하기도 했고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는 메이지대학의 박사과정 학생인 Yurie Matt Noyes교수

일본생협연합회의 Kurimoto Akira선생님과도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만남은 영국의 협동조합운동가이자 협동조합, 그 아름다운 구상이라는 책의 저자인 Edgar Parnell 부부와의 만남이었습니다

갈라디너에서 우연히도 옆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식사 내내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Parnell 부부는 무척 따뜻하고 웃음이 넘쳤습니다

Parnell 15년 전에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을 이야기하며 한국의 역동적인 변화와 사회적경제의 발전에 대하여 언급했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협동조합운동에 대한 오랜 헌신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정말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이번 CIRIEC학회를 참석하면서, 학회마다 주로 참가하는 연구자들의 특성, 발표되는 연구들의 성격과 맥락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또다른 유럽의 학회 및 연구네트워크로는 EMES가 있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니

ICA뿐만 아니라 CIRIEC, EMES까지 사회적경제 연구자들에게 많은 기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꾸준히 연구하여 좋은 성과로 다른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더 궁금하신것이 있으시다면 관련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CIRIEC International http://www.ciriec.ulg.ac.be/

5th CIRIEC International Research Conference on Social Economy

http://www.mundiconvenius.pt/eventos/2015/ciriec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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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_ICA-ILO 국제학술컨퍼런스 참가기

ICA(국제협동조합연맹)에서 협동조합 관련 학술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CCR(Committee on Co-operative Research)에서는 다양한 국제학술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별(아시아, 유럽 등)로도 별도의 학술 컨퍼런스가 개최되지만,

전 세계 협동조합 연구자들이 함께 모이는 국제학술컨퍼런스(International Research Conference)도 매년 개최되어 왔습니다.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논문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협동조합에 대한 내용들을 국제사회에 알려왔습니다.



2011년 핀랜드 Mikkeli 학회에 대해서는 신효진 학우,

2013년 키프러스 Nicosia 학회에 대해서는 최은주 학우,

2014년 크로아티아 Pula 학회에 대해서는 이예나 학우,

2015년 프랑스 Paris 학회에 대해서는 김다솜 학우가


각각 협동조합경영학과 블로그에 참가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위의 링크를 따라가 읽어보세요.)


+


하지만 올해는 특별히 ICA는 ILO와 함께

"Co-operatives and the World of Work" 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 대회를 한 번 더 개최하였습니다.


“협동조합은 노동의 세계에서 전 세계 25만명 이상의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주요한 주체이다. 그러나 협동조합들이 그 세계의 최선의 고용주라는 개념을 뒷받침할 수 있는 건실한 데이터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것이 ICA가 ILO와 함께 “Co-operatives and the World of Work”라는 제목의 학술컨퍼런스를 개최하는 이유이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ILO에서 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면서,

일자리와 노동문제에 초점을 맞춘 협동조합 학술 컨퍼런스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도 노동자협동조합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이렇게 노동자협동조합에 대한 특화된 학술 컨퍼런스가 열린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행사였습니다.


이미 5월에 국제학술컨퍼런스가 한 번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26개국에서 112명이 참가를 했고, 50여개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ILO(국제노동기구)가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을 하면서

기존의 노동문제를 연구하던 연구자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협동조합을 주목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ILO와 관련해서 활동하던 분들이 상당수 참여를 했고,

학술 섹션의 구성에 있어서도 노동운동과 노동조합과 관련된 세션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국제적인 노동문제의 전문가들이 협동조합에 주목하고,

협동조합 연구자들과 새로운 교류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참으로 신선한 시도였습니다.



행사의 진행에 있어서도

 Sonja Novkovic (ICA)와 Simel Esim (ILO)가 공동으로 사회를 보았고,

 주요 패널들에 있어서도 ICA와 ILO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올해는 성공회대에서도 3명의 연구자가 컨퍼런스에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대다수의 연구가 iCOOP생협을 주로 연구했다면,

이번에는 해피브릿지, 우진교통, 구로구 협동조합협의회라는 새로운 연구 대상을 발표했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이예나/남윤환/이상훈 - 구로 협동조합 협의회 사례

The role and strategy for community association of co-operatives as the secondary organization

- Case of Guro Community Association of Co- operatives


김활신/장승권 - 우진교통 노동자자주관리 기업 전환 사례
A worker-owned firm’s organizational change from the perspective of organizational learning

: The case of Woojin Traffic


원종호/장승권 - 해피브릿지 노동자협동조합 전환 사례
Becoming a co-operative with self-organizing process: the case of Happy-Bridge Co-operative


여기에 미국 덴버대학의 지민선 연구원과

벨기에 리에주 대학의 엄형식 연구원도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인 발표자만 5명이나 참가해 아시아 국가 중에는 가장 많은 발표를 했습니다.



2014년에 이어서 올해도 Young Scholar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구요.

전세계에서 모인 20여명의 학생들이 기성 연구자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국 리즈 대학의 Virginie Pérotin 교수

호주 시드니 대학의 Morris Altman 교수

캐나다 위니퍼그 대학의 Claudia Sanchez-Bajo 교수

CICOPA의 사무총장 Bruno Roelants가 자리에 함께해주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세팅단계이기에 서로 얼굴 익히고 인사를 나누는 수준이지만,

이러한 활동들이 정착이 된다면 새로운 연구자 발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


둘째날 오전에 진행된 조직 변화(organization chnage) 섹션에서는

4명의 발표자 중에 2명이 참석하지 않는 바람에 한국의 두 사례만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한국 특별 섹션이 구성되었는데요.

아침 9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해피브릿지'와 '우진교통'의 전환 사례는

해외의 다양한 연구자들에게 큰 관심을 이끌어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전환을 결정한 해피브릿지,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이 된 이후에도 노조가 공존하고 있는 우진교통


이 두 사례는 전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사례라는 평가였습니다.


호주 뉴캐슬 대학의 Anthony Jensen교수와

캐나다 위니퍼그 대학의 Claudia Sanchez Bajo 교수는


조직 학습 이론과 지속적인 변화의 관점에서 분석한 2개의 사례는 매우 인상적이며,

항후 다른 노동자협동조합 연구에도 좋은 사례가 될 것같다는 의견을 제시해주었습니다.


+


학술 컨퍼런스는 약 50여개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고,

마지막으로는 연구 내용을 총 정리하는 클로징 세션을 진행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학술 컨퍼런스의 특징은 노동이라는 이슈에 주목해서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지만,

반면에 연구의 수준과 내용이 너무 천차만별이라는 한계점도 나타냈습니다.


현장의 사례만 정리해서 발표하는 경우도 있었고,

데이터 분석에 있어서 소스의 신뢰도가 떨어지거나 불명확한 분석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제 막 기지개를 펴는 분야이기는 하지만,

아직 협동조합 연구에 있어서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한국의 협동조합 연구상황, 특히 노동자협동조합의 연구상황이나

전세계적인 노동자협동조합의 연구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과 차원에서도 iCOOP이 아닌 다양한 사례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고,

앞으도 계속해서 한국의 내용들을 알리고 다른 나라의 정보들을 수집하기 위해서 부단이 노력해야할 듯합니다.


+


2016년 ICA의 국제학술컨퍼런스(5월)는 스페인 알메리아(Almeria)에서 열릴 예정이며,

ICA-ILO공동주최의 국제학술컨퍼런스(2017년)는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2016년에는 어떤 한국의 이야기들이 소개될 수 있을지,

그리고 세계적인 연구자들은 얼마나 발전된 연구 내용을 소개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2016년에는 더 많은 연구자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5년 ICA-ILO 국제학술컨퍼런스 관련 자료 다운받기


2016년 ICA 국제학술컨퍼런스 홍보영상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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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밀라노 5th Fair Trade International Symposium 참관기 2탄 - 조수미

#3일차: 531

 

아침 일찍 도착했으나 많은 인파를 뚫지 못하고 결국 늦은 마지막 wrap-up 시간.

보통의 학회에서는 다같이 wrap-up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는데 

이 학회는 모두가 함께 각 세션에서 발표되었던 내용들과 토론들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2년전의 심포지움보다 올해 심포지움에서 훨씬 더 다양한 국가의 상황과 다양한 관점들이 다뤄진 것 같습니다.

제가 발표했던 세션만 해도 영국,한국 등 여러 소비 국가의 다양한 공정무역 사업과 활동이 소개되었고

, ‘운동이 소비자를 넘어선 더 포괄적인 공정무역 영역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 발표에 대해서는 한 조직 내에서 여러관점,제품 인증이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라는 코멘트를 들었습니다.

 




#번외: 528

 

 학회가 시작되기 전날,아이쿱생협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박람회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World Fair Trade Week로 다양한 생산자들의 물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는 정말 매우 좋아서 선글라스가 없으면 눈을 뜨기 힘들더라구요^^.


 



 

이 박람회에는 WFTO행사가 끝난 생산자들이 자신들의 물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면서 

소비국의 공정무역 단체들과 함께 사업적인 관계도 맺고 홍보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업가(?)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박람회에 참가하는 단체들의 위치와 행사장 전체의 약도입니다.

한국에서 하는 행사보다 규모도 있고 굉장히 많은 단체에서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부러웠던 부분은 아래에 보이는 펍과 같은 공간이었는데요.비록 저는 늦게까지 있지 못했지만,

저녁에는 이곳에서 맥주도 즐기고 사람들도 만나서 즐겁게 노는 곳이었습니다.

 



  

 

아래는 행사장 안의 모습인데요,제가 갔을 때에는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하기 전에 

사업자들에게 먼저 공개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저 노란색 티가 아주 좋았어요. “FAIR IS FUTURE” 공정무역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박람회를 모두 구경하고 아이쿱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근처에 있는 코업(생협)매장을 무작정 찾아서 택시를 타고 방문했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자태가 마치 대형마트를 연상시켜서 역시 이탈리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던 코업은Coop Lombardia S.C.였습니다.

나중에 매장에서 확인해보니 Lega Coop이더라구요.

 



 

 제가 머물렀던 숙소 근처에 있던 일반 슈퍼마켓(마트)보다 깨끗하고 물건도 싱싱하고,윤리적 제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동행했던 아이쿱 활동가 선생님은 얼른 즉석식품의 첨가물 표시를 하는지를 확인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이곳은 즉석식품의 첨가물 표시는 책자로 옆에 정리하여 소비자들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중요한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코업이었습니다.

 

사실 매장 사진을 더 찍고 싶었지만,내부에서 직원이 급히 정중하게(?) 막는 바람에 더 찍지는 못하고 열심히 눈에 담고,

공정무역 차(tea)와 초콜렛을 구매했습니다.할인 쿠폰 받아서요.레몬홍차가 참 맛있었어요^^

 




 

# 정리

 

처음으로 제가 쓴 논문을 가지고 학회에 참여했다는 것이 학회 내내 부담이었고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회에서 논의되었던 토론들과 이슈들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작년 영국 방문이후에 한국에서 공정무역을 공부할 때 느꼈던 아쉬움과 부러움들을 다시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거든요.


공정무역은 포함하고 있는 영역이 매우 넓은 반면,그 깊이와 수준은 매우 크게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국가별로 매우 다른 상황과 맥락이 있기 때문에 서로 간 다른 문제들을 두고 고민하고 있구요.

공정무역이 누군가에게는empowerment, development, 소비 등 다양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겠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business practice’라는 것에 더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잘되기 위해서는 사업을 통해서 그 가치가 실현되어야 한다는 점에서요.

공정무역 가치사슬에 포함되어 있는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주체가 없고,

모두가 다이나믹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그리고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하면서 점점 공정무역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미처 다 정리하지 못한 내용이 있습니다.


학회의 첫째날 마지막 프로그램이었던 인증에 관련된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International Guide to Fair Trade Labels”라는 자료에 나온 내용을 연구를 담당했던 연구자들이 나와서 발표했는데요.

당시 들을 때는 각 국가마다 다른 기준으로 인증을 평가한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한국 돌아와서 자료를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이 자료는 충분히 한국에서도 정리하여 학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말고도 한국에서 참여한 다른 분들도 이 책을 구매하셨으니 조만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학회가 저에게는 물꼬를 틀었던 하나의 사건인 것 같습니다.공정무역 인증,거버넌스,윤리 등

 실제로 보여지는 문제들 이외의 좀 더 근본적인 고민들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정무역 인증에 대해서는 좀 더 다른 시각을 같기도 했는데요.

 FLOWFTO 같은 ‘major system’이 엄격하거나 완전한 시스템이 아니고, 두 시스템이 전혀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둘 중 무엇을 선택해야하는가,혹은 둘 다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보다는 

우리가 공정하게 거래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를 먼저 봐야합니다.

또한 인증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제한하기 위해서인지, 격려하기 위해서인지에 대해서도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저는 계속해서 이 문제를 놓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제 졸업 논문을 쓰고 있기도 하고,지금까지 공부했던 것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가 공정무역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날까지.

Fair is Future.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 조수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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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밀라노 5th Fair Trade International Symposium 참관기 1탄 - 조수미

# Intro

 

안녕하세요,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 경영학과 조수미입니다.

 

저는 지난 5월에 밀라노에서 열린 “Fair Trade International Symposium”을 소개하고자 합니다.우리 학과는 졸업 전에 해외 혹은 국내 학회에서 발표해야 하는 것이 졸업 요건 중 하나인데요,저는 이번에 석사논문을 완성하기 전 발표를 위해 이 학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학회가 조금 생소하실 것 같습니다. 한국과 달리 유럽과 북미지역은 비교적 공정무역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공정무역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데요,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 FTIS, Fair Trade International Symposium입니다.

 



 

           [1] 5th Fair Trade International Symposium 개요

학회명

5th Fair Trade International Symposium

날짜

2015 5 29-31 (3일간)

장소

Politecnico di Milano, 이탈리아 밀라노

주제

Critically Developing the Fair Trade Movement: Trade justice in food, fashion and craft

주최

Fair Trade International Symposiums

주관

Politecnicodi Milano

협력

WFTO EUROPE, FAIRNESS, Milano ISF, WFTO ASIA, EQUITADLE,

World Fair Trade Week Milano 2015, EQUO GARANTITO

 

 올해 행사는 WFTO(World Fair Trade Organization) Biennial Conference,

 2015 Fair Trade Week, Food Expo 2015와 비슷한 시기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습니다.

덕분에 저는 Fair Trade WeekFood Expo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블로그에 게시할 순서는,

1탄, #1일차#2일차#

2탄, 3일차#Fair Trade Week#Food Expo입니다.

 


 

# 1일차: 529

 

FTIS는 역사가 깊지 않고 참여하는 사람들의 풀도 넓지 않습니다

이 심포지움에서 그동안 어떤내용들이 논의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FTIS의 위원회의 구성을 보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흘러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공정무역 연구도 비슷한데요, 거의 대부분의 공정무역 연구들은 유럽과 북미의 연구자들이 많고

남반구의 공정무역 산지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알 수있도록 ‘Opening Session’에서 WFTO ASIA Christine Gent

이 컨퍼런스의 Steering Committee를 소개해주셨습니다.

 



 

본 행사의 Keynote Speech는 두 분이하셨는데, 첫 번째로 Colorado State University Laura Raynolds

Fair Trade Research and Practice: Past, Present, and Future’라는 주제로 발표해주셨습니다.

레이놀즈 교수님은 미국에서 공정무역에 대한 가장 유명한 연구자이십니다.

미국의 공정무역 현황,이슈들을 꾸준히 정리해오셨고,저 또한 공정무역 연구를 리뷰하는데 논문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분의 가장 큰 장점은 공정무역 전체를 아주 잘 정리해주신다는 점입니다

이번 발표도 공정무역연구(research)와 실천(practice)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쉽게말해 100부작 드라마를 1시간에 리뷰해주신것이죠마치 지도를 펼쳐서 하나하나 설명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발표 소주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발표에서 ‘Blending Fair Trade’라는 표현을 쓰면서 설명하셨는데

이 의미는 공정무역의 각 분야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고 그 방식이 다양해지면

관점이변화 되거나 통합되는 ‘blending’의 과정을 겪고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석사논문의 출발점이 되는 지점이라 많이 공감이 되었고,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2]Raynolds발표 소주제


Fair Trade Ideas Practice/Research

Fair Trade institutions Practice/Research

Fair Trade Consumption Practice/Research

Fair Trade Distribution Practice/Research

Fair Trade Exports Practice/Research

Fair Trade Production Practice/Research

Conclusions

 

 

두번째 KeynoteSelynaPeiris가“Fair Trade and toys: the benefits and challenges of the FairTrade in Sri Lanka

라는제목으로발표해주셨습니다. 레이놀즈교수님께서연구영역을설명하셨다면,

이분은실제공정무역생산자 그리고 사업가의목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실제로수공예생산자들이겪는어려움, 공정무역수공예산업전체에대한도전과제들을설명했습니다.

 

두 분의 발표 이후, 예상보다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제가 많은 학회에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국내/외 통틀어 발표 이후 가장 많은 질문을 들었던 것 같고,전반적으로 이 학회의 분위기가 이런 것 같습니다.

 

-


키노트가 끝나고,세션 1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모든 세션에 들어갈 순 없었습니다.동시에 여러 세션이 진행되었기 때문인데요,

참석하지 못한 발표자들도 있어서 모든 세션에서 모든 발표자들이 발표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침 이 학회에 한국의 공정무역 전문가분들께서 많이 참석하셔서 앞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들어갔던 세션은 Track 1으로,

공정무역 거버넌스와 인증 접근에 대한 비판적 접근(Critical Perspectives on Fair Trade Governance and Certification Approaches)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세 분이 발표해주셨었는데, 모두 공정무역 인증에 관한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공정무역 인증은 공정무역 거버넌스와도 연결되어 있는데요,

한국에는 아직 인증이 자리잡지 못해서 별로 관심이 없으시겠지만,저는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archildon은 다양한 공정무역 인증이 있지만 윤리적,정치적인 면에서 가지고 있는 가치가 조금씩 다르고

,이를 누가,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분류했습니다.

Raynolds는 현재 미국이 거래하고 있는 공정무역의 생산자들이 소농들에서 고용된 노동자들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공정무역이 노동자들의 빈곤의 문제,노동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고용된 노동 생산(hired labor production)이 가능하다는 것은 공정무역 생산이 이제 어느 정도 규모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죠.

흥미로웠던 점은, ‘Voluntary labor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이었는데요,

인증은 무조건 아니다, 지켜라 하게 되는데 이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인증의 목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야 하고

그 목적은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decent work(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living wages를 받게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요.

Costantino은 이탈리아의 CTM Altromercato이라는 공정무역 단체가 FLO WFTO를 재구성하여 

자체 공정무역 인증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설명하고,

그들의 지표가 단순히 ‘check or no check’가 아닌 중요도를 체크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 2일차: 530

 

2일차에는 오전에 제가 발표하는 순서가 있어서 매우 긴장되는 시간이었습니다.

<Track 4: Fair Trade Business, Networks, Organizations and Places>


이 세션은 공정무역에 참여하는 다양한 주체들에 대한 연구를 공유하는 시간이었고,아쉽게도 세션의 모든 발표자들이 참석하지는 않았습니다.

 

먼저,제 앞에 발표했던 Dawson‘A vision for trade justice: church action for Fair Trade in the context of mainstreaming’

이라는 제목으로 영국의 교회들을 연구했습니다.

영국의 교회들은 ‘grassroots’로서 지역을 중심으로 공정무역 비즈니스에 참여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사실 공정무역마을 운동에서 지역의 교회는 공동체로서 공정무역 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체입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흥미로운 점을 듣게 되었는데요.

영국의 지역 교회들이 공정무역에 대한 교육과 인식을 확대시키면서,

소비자들이 어느 슈퍼마켓에서 어떤 브랜드, 인증의 물품을 사야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coop(영국 생협코업)의 자사 물품보다 디바인초콜렛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은데

이는 모두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소비자 교육, 캠페인 활동 참여에서 인증물품과 브랜드 물품의 차이점을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다음 세션에는 드디어 제가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Fair Trade business strategy of Consumer Co-operatives: The Case of iCOOP Korea’이고,

저의 지도교수님이신 장승권교수님과 함께 연구한 내용입니다.




 

 

 

저는 한국의 아이쿱생협의 사례를 가지고 공정무역 사업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공정무역이 비즈니스 프랙티스(business practice)로서 조직 내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적용되느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고 이에 따른 실천도 달라질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한 조직 내에서 다양한 공정무역 실천들이 공존하는데,이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10분간의 짧은 발표 이후에 나온 질문들은 거의 대부분 아이쿱생협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생산자와의 관계,지역 공정무역 운동에서의 역할,그리고 조직 내에서 사업과 활동을 어떻게 하이브리드하게 하느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다행이 같이 오셨던,아이쿱생협의김수민 선생님께서 함께 설명해주셨습니다.

 

제 다음으로 영국 요크대학의Doherty 교수님께서 ‘Fair trade in the frame: the role of rhetoric in market category creation and growth’라는

 제목으로 발표해주셨습니다.





 

도어티 교수님은 Social Enterprise Journal의 에디터이시고,공정무역 또는 사회적기업을 키워드로 활발한 연구를 하고 계십니다.

 

 

 세션이 끝나고 저는 발표 이후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잠시 캠퍼스 건물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조용한 학교 건물 안에 복도마다 테이블들이 잘 놓여져 있어서 학생들이 모여 프로젝트 등에 대해 토론하고 준비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모든 세션이 끝난 후, 연구자와 실무자의 만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실무자들이 앞에 나와 연구자들에게 이슈와 여러 이야기를 던지고 

연구자들을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문을 하며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 신기한 것은 실무자들은 거의 생산지에 있는 생산자 단체들이고,연구진들을 거의 대부분(90%이상)

 북미와 유럽에서 온 백인들이었습니다.그들에게는 익숙한 풍경인가 봅니다.

 생산자 조직의 실무자들은 연구할 주제가 너무 많은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연구자들은 그저 웃거나 그들이 그동안 생각했던 주제들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업을 하면서 실제로 부딪치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연구자들의 해석과 진단이 필요하고,

공정무역 사업을 통한 효과를 어떻게 봐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곧 2탄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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